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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패자부활전

올림픽 패자부활전은 올림픽 경기에서 한 차례 패배한 선수나 팀에게 다시 경쟁할 기회를 부여하는 제도이다. 영문으로는 'Repechage'라고 하며, 이는 프랑스어 'repêchage'에서 유래한 말로 '다시 건져 올림' 또는 '구제'라는 의미를 지닌다. 체력 소모가 크고 대진 운에 따라 성적이 크게 좌우될 수 있는 종목의 특성을 고려하여, 실력 있는 선수가 초반에 탈락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되었다.

적용 종목 및 방식

올림픽 패자부활전은 주로 격투 종목과 일부 육상 트랙 종목에서 시행된다.

  • 유도: 8강전에서 탈락한 4명(또는 4개국)의 선수가 패자부활전을 치른다. 패자부활전에서 승리한 2명(또는 2개국)이 준결승전 패자와 각각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패자부활전에서 패한 선수는 공동 7위, 동메달 결정전에서 패한 선수는 공동 5위로 기록된다.

  • 태권도 및 레슬링: 결승전에 진출한 선수에게 패배한 선수들끼리 패자부활전을 치른다. 예를 들어, 16강에서 D를, 8강에서 C를, 4강에서 B를 이기고 결승에 진출한 선수가 있다면, D와 C가 패자부활전을 치르고 그 승자가 B와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는 방식이다. 결승 진출자가 2명이므로 이 과정이 양쪽에서 각각 진행된다.

  • 육상: 2024 파리 올림픽부터 일부 트랙 종목에 패자부활전이 도입되었다. 적용 종목은 남녀 200m, 400m, 800m, 1500m, 400m 허들, 여자 100m 허들, 남자 110m 허들 등 총 12개 종목이다. 100m 종목에는 패자부활전이 도입되지 않았다. 기존에는 예선에서 조별 상위권 진출자(Q)와 기록 추가 진출자(q)를 선발했으나, 파리 올림픽부터는 예선에서 18명이 준결승에 직행하고 나머지 참가자가 패자부활전을 치러 6명이 추가로 준결승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변경되었다. 세계육상연맹은 이 제도 도입 이유에 대해 "다른 환경에서 세운 기록이 동등하게 인정받는 현 제도의 맹점을 바로잡고, 선수들에게 최소한 두 차례 레이스를 펼칠 기회를 주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의의와 특징

올림픽 패자부활전은 단순한 싱글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의 단점을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격투 종목의 경우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 결정전이 3-4위전이 아닌 3-5위전 형태로 운영되며, 승자는 공동 3위(공동 동메달), 패자는 공동 5위로 처리되어 4위와 6위는 존재하지 않게 된다. 이는 더블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와 유사한 경기 형태를 만들어내지만, 최종적으로 1, 2위까지는 진출할 수 없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같은 격투 종목인 복싱은 패자부활전 없이 준결승 패자 모두에게 공동 동메달을 수여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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