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포스 (리키아)

올림포스 (리키아)는 현대 터키 안탈리아 주에 위치한 베이다으랄르 해안 국립공원 내의 산이자 그 기슭에 자리했던 고대 리키아 도시의 이름이다. 그리스 신화의 올림포스 산과는 다른 곳이며, 고대에는 '올림포스 산'이라는 이름이 여러 높은 산에 흔히 사용되었다. 이 산은 현재 터키어로 '타흐탈르 다으(Tahtalı Dağı)'라고 불리며, 높이는 약 2,365미터이다. 특히 근처의 자연 발화하는 키메라 불꽃(Yanartaş)과 벨레로폰 신화와의 연관성, 그리고 고대 도시 유적으로 유명하다.


지리 및 명칭

올림포스 산은 터키 남서부, 고대 리키아 지역의 해안선 근처에 솟아 있다. 현재 안탈리아 주 케메르(Kemer) 지역에 속하며, 지중해와 인접해 있다. 주변 지역은 베이다으랄르 해안 국립공원(Olympos Beydağları Coastal National Park)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산의 터키어 명칭인 '타흐탈르 다으'는 '널빤지 산' 또는 '목재 산'을 의미한다. 고대에 '올림포스'라는 이름은 신들의 거처로 여겨지는 높은 산들을 지칭하는 데 흔히 사용되었으며, 리키아의 올림포스 산도 그중 하나였다.

고대 도시 올림포스

올림포스 산의 기슭, 지중해 해안을 따라 번성했던 고대 도시 올림포스는 헬레니즘 시대에 건설된 것으로 추정된다. 리키아 연맹의 중요한 회원 도시 중 하나였으며, 항구 도시로서 상업적 번영을 누렸다. 기원전 1세기에는 해적들의 거점이 되기도 했으나, 기원전 78년 로마의 폼페이우스에 의해 해적 소탕 작전이 펼쳐지면서 로마 제국에 편입되었다. 이후 로마 시대에 번성기를 맞았지만, 비잔틴 시대 이후 점차 쇠퇴하여 15세기경에는 완전히 버려졌다.

오늘날에는 극장, 아고라, 로마 목욕탕, 사원 유적, 비잔틴 시대의 교회 유적 등이 남아 있으며, 주변 자연과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고대 도시 유적은 울창한 숲 속에 숨겨져 있어 탐험하는 재미가 있다.

키메라 (Yanartaş)

올림포스 고대 도시 근처에는 바위 틈에서 메탄가스가 자연적으로 분출되어 '영원한 불꽃'을 내뿜는 야나르타슈(Yanartaş), 즉 키메라(Chimaera) 지대가 있다. 이 불꽃은 고대부터 신비로운 현상으로 여겨졌으며, 그리스 신화에서 영웅 벨레로폰이 날개 달린 말 페가수스를 타고 불을 뿜는 괴물 키메라를 무찌른 장소로 알려져 있다. 특히 밤에는 더욱 선명하게 빛나며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현대 관광

올림포스는 오늘날 터키의 주요 관광지 중 하나로, 자연과 역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산 정상으로는 올림포스 텔레페리크(Olympos Teleferik)라는 케이블카가 운행되어 웅장한 지중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고대 도시 유적지는 국립공원 내에 있어 입장료를 내고 방문할 수 있으며, 인근의 올림포스 해변은 맑은 물과 아름다운 자연으로 유명하다.

특히 이 지역은 '리키아 길(Lycian Way)'이라는 유명한 장거리 하이킹 코스의 일부이기도 하며, 고대 도시 인근에는 '트리하우스(Tree Houses)'로 대표되는 독특한 숙박 시설들이 많아 젊은 배낭여행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휴양과 함께 고대 유적 탐방, 자연 속 하이킹, 키메라 불꽃 관람 등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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