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비아 드 하빌랜드(Olivia de Havilland, 1916년 7월 1일 ~ 2020년 7월 26일)는 할리우드의 황금기에 활동했던 영국계 미국인 배우이다. 1930년대 중반부터 1980년대 후반까지 영화, 연극, TV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당대 가장 영향력 있는 배우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
주요 경력으로는 1939년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멜라니 해밀턴 역을 맡아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으며, 이 작품으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이후 1946년 '그들에겐 각자의 몫이 있다(To Each His Own)'와 1949년 '상속녀(The Heiress)'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두 차례 수상하였다.
또한, 하빌랜드는 미국 영화 산업의 법적 체계를 변화시킨 인물로도 기록되어 있다. 1943년 그녀는 소속 영화사였던 워너 브라더스를 상대로 전속 계약 기간의 부당한 연장에 항거하는 소송을 제기하여 승소했다. 이 판결은 캘리포니아 노동법 제2855조, 일명 '드 하빌랜드 법(De Havilland Law)'의 기틀이 되었으며, 스튜디오 시스템 아래 있던 배우들의 권익과 직업 선택의 자유를 보호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배우 조안 폰테인의 친언니이기도 하며, 두 자매는 할리우드 역사상 유일하게 자매가 모두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말년에는 주로 프랑스 파리에 거주하였으며, 2017년 영국 왕실로부터 여대공(Dame Commander) 작위를 수여받았다. 2020년 104세를 일기로 타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