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양온천(溫陽溫泉)은 충청남도 아산시 온천동 일원에 위치한, 한국에서 문헌기록상 가장 오래된 온천이다. 시내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좋으며, 아산시 3대 온천(온양온천, 도고온천, 아산온천)의 하나로 아산시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이다.
명칭 유래
'온양(溫陽)'이라는 지명은 조선 초기에 붙여진 이름이다. 백제 시대에는 뜨거운 물이 나오는 우물이라는 뜻의 탕정(湯井)이라 불렸으며, 고려 시대에는 온수(溫水)로 불리었다. 1442년(세종 24년) 세종대왕이 온양온천에 행차한 이후 이 일대를 온양군으로 개칭하였고, 그 이후로 줄곧 온양이라는 이름이 사용되었다.
역사
온양온천의 역사는 백제 온조왕 36년(서기 18년) 탕정성(湯井城)을 축조한 기록에서 처음 확인된다. 삼국시대부터 이용된 것으로 추정되며, 1,300여 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선 시대에는 세종대왕(1443년 안질 치료차 행행), 세조, 현종, 숙종, 영조, 정조 등 여러 임금이 온궁(溫宮)을 짓고 휴양이나 병 치료를 위해 머물렀다. 세조는 1458년 온양에서 목욕한 후 이곳을 신정(神井)이라 명명하였고, 성종은 신정비(神井碑)를 세웠다. 흥선대원군도 이곳에 욕실을 설비한 일이 있다.
지질 및 수질
온양온천의 지질은 단상흑운모, 각섬석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온천수의 수온은 44~57°C 내외의 고열온천이며, 1일 용출량은 약 5,808톤으로 수량이 풍부하다. 수질은 약알칼리성(pH 9.15)이며, 마니타온을 함유한 라듐 단순온천에 속한다. 피부미용, 피부병, 위장병, 신경통, 빈혈, 부인병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황
현재 온양온천 중심부에는 38개 공의 온천공이 분포되어 있다. 온양관광호텔(온양행궁 터 위에 세워짐), 신천탕(1958년 개업), 신정관(80여 년 전통의 온양온천 제1호 원탕) 등 다양한 온천 시설이 운영 중이다. 주변에는 숙박시설, 상가, 음식점, 온천수영장 등이 잘 발달되어 있다.
1990년대 이후 전국적인 대규모 온천단지 개발과 기존 시설의 노후화로 방문객이 감소하였으나, 수도권 광역전철(온양온천역) 연장 개통과 KTX 고속철(천안아산역) 접근성 개선으로 교통 여건이 크게 향상되어 연간 5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주변 관광지로는 현충사, 온양민속박물관, 신정호관광단지, 외암민속마을, 도고온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