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 요리(Honduras 料理, 스페인어: cocina hondureña)는 중앙아메리카에 위치한 온두라스의 요리를 가리킨다. 온두라스 요리는 마야 문명 이래로 이어져 온 지역 특산물과 스페인 및 멕시코의 식문화가 결합된 형태로 발전해 왔다. 지리적으로 태평양과 카리브해에 접해 있어 해산물이 풍부하며, 내륙 지역에서는 육류와 곡물을 중심으로 한 요리가 발달하였다.
온두라스 요리의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코코넛의 적극적인 활용이다. 다른 라틴아메리카 요리보다 코코넛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로 인해 요리 전반에 단맛이 강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해안 지방에서는 해산물과 육류를 코코넛 밀크와 함께 조리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지역에 따라 선호하는 조리 방식이 달라, 생선을 튀겨 먹는 지역이 있는가 하면 육류를 구워 먹는 것을 즐기는 지역도 있다.
주요 식재료로는 쌀, 옥수수가루, 닭고기, 콩, 카사바(유카), 양배추, 바나나(플랜테인) 등이 사용된다. 온두라스 사람들은 콩으로 만든 수프를 즐겨 먹으며, 해산물을 넣은 수프나 쇠고기 수프도 흔하다. 토르티야 역시 일상적으로 많이 소비된다.
대표적인 요리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소빠 데 카라콜(Sopa de Caracol)은 가리비(소라) 수프의 일종으로, 온두라스를 대표하는 요리로 꼽힌다. 코코넛 우유에 가리비를 넣고 양념하여 만든다. 가리비 외에 게, 새우, 생선 등을 넣기도 하는데, 이 경우 소파 마리네라(Sopa Marinera)라고 부른다. 이 수프는 "소파 데 카라콜"이라는 제목의 CM송으로 널리 알려지면서 라틴아메리카 전역에서 인지도를 얻은 바 있다.
카르네아다(Carneada)는 멕시코의 음식과 유사한 육류 요리로, 큰 행사나 축제 때 즐겨 먹는 음식이다. 소고기를 뼈째로 굽거나 살을 통째로 구워 만들며, 오렌지 주스, 소금, 고추 등의 양념을 사용한다. 온두라스의 토착 식당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음식이다.
쌀과 콩 요리는 온두라스를 비롯한 카리브해 연안 국가 전반에서 대중적으로 소비되는 음식이다. 코코넛 우유에 쌀과 콩을 넣고 향신료로 간을 하여 조리한다.
요호아(Yojoa)는 온두라스의 호수 이름에서 유래한 생선 요리로, 그 호수에서 잡은 생선을 간을 해서 바삭하게 튀겨 만든다. 절인 양파와 붉은 배추를 곁들여 먹으며, 온두라스 전역에서 인기 있는 음식 중 하나이다.
발레아다(Baleada)는 온두라스에서 가장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으로 꼽힌다. 밀 토르티야에 삶은 콩을 으깬 것을 넣고 반으로 접어 만든다. 치즈와 사워크림을 얹어 먹으며, 구운 고기나 달걀을 추가하기도 한다. 19세기 중반 온두라스 북부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정확한 기원과 이름의 유래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 외에도 절인 양파와 튀긴 생선을 내놓는 요리, 바나나를 불에 살짝 익혀 먹는 요리, 온두라스식 소시지 등이 존재한다. 온두라스 요리는 중앙아메리카 요리 및 라틴아메리카 요리의 한 갈래로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