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나 산시로(일본어: 女三四郎, Onna Sanshirō)는 크게 세 가지 맥락에서 사용되는 용어이다.
1. 여성 유도 선수를 지칭하는 호칭
일본에서 강한 여성 유도가(여성柔道家)를 가리키는 별칭으로 사용되었다. 이 호칭의 기원은 도미다 쓰네오(富田常雄)의 장편 소설 《스가타 산시로(姿三四郎)》(1942~1944)에 등장하는 주인공 '스가타 산시로'에서 비롯되었다. '산시로'라는 이름이 강한 유도 선수를 가리키는 대명사로 정착한 후, 여성 유도 선수에게 '온나 산시로'(여자 산시로)라는 표현이 사용되기 시작했다. 실제로 야마구치 가오리(山口香)나 타니모토 요시미(谷本歩実) 등의 선수가 '온나 산시로'로 묘사된 사례가 있다. 다만 이 표현은 1980년대 후반 만화 《YAWARA!》의 등장 이후 점차 사용 빈도가 줄어들었다.
2. 영화 및 드라마 시리즈
여성 유도 선수를 주인공으로 한 일본의 영화 및 드라마 작품들을 지칭한다. 주요 작품은 다음과 같다.
- 영화(1950년): 도호가 제작하고 와타나베 구니오(渡辺邦男)가 감독, 가와지 류코(川路龍子) 주연의 영화.
- 영화(1961년): 스즈키 세이준(鈴木清順) 감독, 마츠바라 치에(松原千恵) 주연의 영화.
- 드라마(1970년): TBS에서 방영, 오카자키 유키(岡崎友紀) 주연.
이 작품들은 모두 메이지 시대의 유도 영웅 스가타 산시로의 여성 버전이라는 설정을 공유하며, 정의로운 여성 유도가가 악당을 물리치는 내용을 특징으로 한다.
3. 아케이드 게임
타이토(Taito)에서 1985년에 제작한 아케이드 액션 게임. 해외판 제목은 《Typhoon Gal》(태풍 걸)이다. 플레이어는 여성 유도 소녀 '유키'를 조종하여 적을 격파하고 스테이지를 진행한다. 게임 제목의 '산시로' 역시 스가타 산시로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총 8라운드 루프 구조이며 별도의 엔딩은 없다. 가정용 이식은 플레이스테이션2로 발매된 《타이토 메모리즈 2 하권》이 유일하다.
어원
'온나(女)'는 일본어로 '여자'를 의미하며, '산시로(三四郎)'는 소설 《스가타 산시로》의 주인공 이름에서 비롯된 유도 명수를 가리키는 표현이다. 이 두 단어가 결합되어 '여성 유도 선수' 또는 '여성 버전의 산시로'라는 의미로 사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