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사(玉泉寺)는 경상남도 고성군 개천면 연화산(蓮華山)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제13교구 본사 쌍계사의 말사이다. 사찰 이름은 경내에서 사시사철 맑은 샘물이 솟아난다는 데서 유래한다. 연화산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랑하며, 다수의 국가 및 지방 지정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어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매우 높다.
역사 옥천사는 신라 문무왕 16년(676년)에 의상대사(義湘大師)가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창건 당시에는 '연화사'라고 불렸으며, 고려 시대에 이르러 현재의 '옥천사'로 개칭되었다고 한다. 이후 여러 차례 중건과 중수를 거쳤으며, 특히 임진왜란(1592년) 때 전란으로 인해 대부분의 건물이 소실되는 아픔을 겪었으나, 조선 후기에 다시 복구되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일제강점기에는 사찰의 재산권이 침해되는 등 어려운 시기를 겪기도 했다.
주요 전각 및 문화재 옥천사는 대웅전을 중심으로 다양한 전각들이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으며, 조선 후기 불교 건축과 미술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문화재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 대웅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37호): 옥천사의 중심 법당으로, 조선 후기에 건립되었으며 여러 차례 중수 과정을 거쳤다. 전면 3칸, 측면 3칸의 다포계 팔작지붕 건물로, 내부에는 본존불을 비롯한 불상과 다양한 불화가 모셔져 있다.
- 자방루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38호): 대웅전 앞에 위치한 누각으로, 2층 구조의 누각 건물이다. 법회나 행사 시 사용되며, 대웅전 영역으로 진입하는 문루 역할도 겸한다.
- 팔영루: 옥천사의 입구에 해당하는 누각으로, 자연과 조화된 독특한 건축미를 보여준다.
- 나한전: 16분의 나한상이 모셔져 있으며, 그중 석조나한상 16구는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15호로 지정되어 있다.
- 명부전, 응진전 등: 이 외에도 스님들의 수행 공간과 신앙 공간들이 여러 채 자리하고 있다.
지정 문화재 옥천사는 국가 및 경상남도 지정 문화재를 다수 소장하고 있다.
- 보물 제1695호 옥천사 청동북: 고려 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청동으로 만든 북으로, 뛰어난 주조 기술과 조형미를 보여주며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다.
- 보물 제1707호 옥천사 소장 전적 일괄: 조선 시대의 불교 경전 및 문헌 4종 5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당시의 인쇄술과 불교 사상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 제137호 옥천사 대웅전
- 제138호 옥천사 자방루
- 제211호 옥천사 영산회상도
- 제212호 옥천사 팔상회상도
- 제213호 옥천사 아미타불회도
- 제214호 옥천사 지장보살도
- 제215호 옥천사 나한전 석조나한상
- 이 외에도 경상남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여러 불화와 전각이 있다.
의의 옥천사는 신라 시대 창건 이래 천년이 넘는 역사를 이어오며 한국 불교의 명맥을 잇고 있는 고찰이다. 특히 조선 후기 불교 건축 양식과 뛰어난 불화, 조각, 전적 등 다수의 문화재를 통해 당시의 불교 미술과 문화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학술적, 예술적 자료를 제공한다. 아름다운 연화산 자락에 자리하여 불자들의 수행 공간이자 일반 대중의 역사 문화 탐방지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