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야 임씨(沃野林氏)는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를 본관으로 하는 한국의 성씨이다. 시조는 조선 초기에 박사, 개성부교수, 정의현감, 영월부사, 돈령부도정 등을 역임한 임윤손(林允遜)이다.
본관의 유래와 지리적 배경
옥야(沃野)는 현재의 익산시 모현동 일대를 가리키는 옛 지명이다. 이 지역은 백제 시대에 소력지현(所力只縣)이었으며, 757년(신라 경덕왕 16)에 옥야(沃野)로 개명되어 금마군(金馬郡, 즉 익산)의 관할이 되었다. 고려 시대에는 옥야현이었고, 조선 시대에는 전주부에 포함되어 월경지로 존재하였다.
연원과 역사
『세종실록지리지』의 「전주부」 성씨 조에는 옥야의 성씨로 장(張)·염(廉)·양(梁)·구(仇) 네 성씨와 망성(亡姓)으로 임(林)씨가 기록되어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도 옥야의 성씨로 임·장·염·구·양이 기록되어 있다. 이 기록에 따르면 옥야 지역에는 고려 시대에 임씨가 세거하고 있었으나, 15세기에는 그 기록이 사라진 것으로 보아 어느 시점에 타 지역으로 이거한 것으로 추정된다.
옥야 임씨는 임윤손을 1세조로 하여 세계를 이어 왔다. 임윤손은 조선 개국 초에 여러 관직을 역임한 인물로, 기록이 부족하여 정확한 가문의 유래는 알 수 없으나 후손들은 조선 시대에 개성 지역에 뿌리를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주요 인물
옥야 임씨가 배출한 인물로는 고려에서 참봉을 지낸 임윤손의 아들 임중로(林重老), 절충장군을 지낸 임지백(林之柏), 영조 때 원종공신에 녹훈되고 훈련원판관을 역임한 임윤택(林潤澤) 등이 있다. 현대 인물로는 고고미술학자로 활동한 임천(林泉, 1908~1965)이 있다.
인구 현황
2015년 통계청 인구조사에 따르면 옥야 임씨는 전국에 1,385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특별시 505명, 경기도 429명, 인천광역시 141명, 경상남도 72명 순으로 많았으며, 본관지인 익산시에는 8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는 평택 임씨나 나주 임씨 등 대규모 성씨에 비해 소수 인구를 가진 성씨에 해당한다.
계보적 특징
옥야 임씨는 임(林) 자를 쓰는 계통 중에서도 나주 임씨나 평택 임씨와 직접적인 분관 관계가 확인되지 않는 독립적인 가문으로 알려져 있다. 시조가 직접 본관과 가문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독자적인 분파로 형성된 성씨로 보는 견해가 있다. 다만 시조 이전의 상계(上系)에 대해서는 기록이 부족하여 정확한 계보를 확인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