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원 및 기본 의미
'옥상'은 한자어 '屋上'(집 옥, 위 상)에서 유래한 단어로, 문자 그대로 '지붕의 위'를 의미한다. 표준어 발음은 [옥쌍]이며, 영어로는 rooftop에 대응된다.
정의
옥상은 건물의 가장 위쪽에 위치한 평평한 공간을 가리킨다. 건물에 경사진 지붕을 얹지 않고 평평한 슬래브(콘크리트 바닥)로 마감할 경우, 사람이 올라갈 수 있는 공간이 생기는데 이 공간을 옥상이라고 부른다. 현대식 건축에서 옥상은 단순한 지붕 이상으로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도록 설계되는 경우가 많다.
용도 및 활용
옥상은 건물의 용도와 규모에 따라 여러 방식으로 사용된다. 주거용 건물에서는 빨래 건조, 텃밭 가꾸기, 장독대 보관 등의 공간으로 쓰인다. 공동주택의 경우 옥상에 공동 빨랫대와 빨랫줄이 설치되기도 한다. 상업용 건물이나 대형 건축물에서는 옥상에 정원(옥상정원), 휴게 공간, 헬리패드, 에어컨 실외기 및 공조 설비 등을 설치하기도 한다. 옥상에 작은 방을 추가로 지은 것을 '옥탑방'이라고 하며, 이는 창고나 주거 공간으로 사용된다. 한편 고급 주거 형태로 옥상 공간을 활용한 것은 '펜트하우스(penthouse)'로 불린다.
건축적 특징
대한민국의 경우 목재 자원이 부족하고 콘크리트 건축이 보편화되면서 단독주택에서도 경사 지붕 대신 평평한 옥상을 두는 경우가 많았다. 옥상 바닥에는 방수와 단열을 위해 페인트를 칠하는데, 전통적으로 녹색 방수 페인트가 많이 사용되었으나 최근에는 태양열 반사율이 높은 흰색이나 회색 페인트를 사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옥상의 방수 페인트 색상에 따라 건물의 실내 온도가 달라질 수 있어 냉방비 절감 및 지구온난화 방지 측면에서도 흰색 계열의 사용이 권장되기도 한다.
안전 및 법규
옥상은 화재나 재해 발생 시 대피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어, 많은 건물에서 비상시 옥상으로 대피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다만 자살 사고나 쓰레기 투기, 흡연 등의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평상시에는 옥상 출입문을 잠가두는 경우가 많다. 대한민국에서는 많은 건물에서 옥상 출입이 통제되는 반면, 일본의 경우 저층 건물에서는 옥상이 개방된 사례를 찾을 수 있다. 최근에는 옥상에서의 흡연이 금연 구역으로 지정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
기타 용법
'옥상'은 동음이의어로, 신발 장수들의 은어에서 '여섯'을 이르는 말로도 사용된 사례가 있으며, '玉觴'(아름다운 술잔)이라는 한자어로도 쓰인다. 그러나 현대 한국어에서 가장 널리 통용되는 의미는 '건물 지붕 위의 평평한 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