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라 미술관(大原美術館, Ōhara Bijutsukan)은 일본 오카야마현 구라시키시에 위치한 미술관으로, 일본 최초의 사립 서양 미술관으로 알려져 있다. 1930년에 개관하였으며, 구라시키의 미관 지구의 일부를 이루고 있다.
설립 배경
오하라 미술관의 설립은 구라시키 지역의 사업가이자 미술 후원가였던 오하라 마고사부로(大原孫三郎, 1874~1943)에 의해 이루어졌다. 수집의 기초는 화가 고지마 토라지로(小島虎次郎, 1881~1929)와 프랑스 화가 에드몽 아망-장(Edmond Aman-Jean, 1860~1935)의 조언에 따라 형성되었다. 고지마 토라지로가 유럽에서 서양 미술 작품을 수집하는 역할을 맡았으며, 그의 사망 이듬해인 1930년에 미술관이 개관하였다.
소장품과 전시 구성
개관 당시 소장품은 주로 19~20세기 프랑스 회화와 조각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나, 이후 소장 범위가 확장되었다. 현재 컬렉션에는 이탈리아 르네상스 회화, 17세기 네덜란드 및 플랑드르 회화, 20세기 미국 및 이탈리아 작가들의 작품이 포함되어 있다. 대표적인 소장 작가로는 엘 그레코, 클로드 모네, 폴 세잔, 폴 고갱,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오귀스트 로댕, 파블로 피카소 등이 거론된다.
미술관은 본관을 비롯하여 여러 부속 시설로 구성되어 있다. 1961년에는 20세기 전반기 일본 회화를 위한 별관이 추가되었으며, 같은 해 일본 도예가 가와이 간지로, 버나드 리치, 하마다 쇼지, 도미모토 겐키치 등의 작품을 위한 공예관이 개관하였다. 1963년에는 무나카타 시코의 목판화와 세리사와 게이스케의 염색 작품을 위한 시설이 추가되었다. 이후 이 두 시설은 공예관(Kōgei-kan)으로 통합되었다. 1972년에는 구라시키의 아이보리 광장에 고지마 토라지로 기념관이 개관하였다.
건축적 특징
본관 건물은 고대 그리스 또는 로마 양식에서 영감을 받은 신고전주의적 외관을 지니고 있으며, 식물로 뒤덮인 돌담 뒤에 위치한다. 미술관 전체는 본관, 별관, 공예·동양관, 그리고 신코지마관으로 불리는 시설 등 여러 건물로 이루어져 있다.
현황
현재 미술관은 이집트 고대 미술, 서양 현대 미술, 일본 근대 및 현대 미술 등 약 3,000점에 달하는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 특별 전시와 상설 전시를 병행하며 운영되고 있으며, 공식 웹사이트(ohara.or.jp)를 통해 관람 정보와 전시 일정이 제공된다.
교통 및 관람 정보
구라시키역에서 도보로 약 15~20분 거리에 위치한다. 신칸센을 이용할 경우 오카야마역에서 산요선으로 환승하여 구라시키역에 도착하는 것이 일반적인 접근 경로로 안내된다.
오하라 미술관은 일본 미술관 역사에서 사립 서양 미술관의 선구적 사례로 평가되며, 구라시키 지역의 문화적 중심지로서 그 역할을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