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Opera)는 노르웨이에 본사를 둔 다국적 소프트웨어 및 인터넷 기술 기업이다. 웹 브라우저 '오페라(Opera)'를 주력 제품으로 개발·배포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현재 법인 명칭은 Opera Norway AS 및 상장 법인인 Opera Limited이다. 이전 명칭은 오페라 소프트웨어 AS(Opera Software AS)였다.
설립과 초기 역사
오페라의 기원은 1994년 노르웨이 최대 통신 기업인 텔레노어(Telenor)에서 진행된 웹 브라우저 연구 프로젝트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이슬란드 출신의 욘 스티븐슨 폰 테츠너(Jon Stephenson von Tetzchner)와 게이르 이바르쇠(Geir Ivarsøy)가 이 프로젝트의 핵심 개발자였으며, 1995년 이 프로젝트는 독립 기업으로 분리되어 오페라 소프트웨어가 설립되었다. 회사는 현재까지 활동 중인 웹 브라우저 기업 중 가장 오래된 기업 중 하나로 분류된다. 첫 공개 제품인 오페라 브라우저 2.10(Windows용)은 1996년에 출시되었다.
성장과 사업 확장
오페라는 초기에는 유료 소프트웨어(트라이얼웨어) 방식으로 판매되었으나, 2000년 버전 5.0부터 광고 지원 방식으로 전환하였다가 이후 2005년 버전 8.5부터 광고를 제거하고 기본 검색엔진 제휴를 통한 수익 모델로 전환하였다. 2005년에는 모바일용 브라우저인 오페라 미니(Opera Mini)를 도입하며 이동통신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2004년에는 오슬로 증권거래소에 첫 기업공개(IPO)를 실시해 상장 기업이 되었다.
소유 구조의 변화와 재상장
2016년, 오페라의 웹 브라우저 사업과 소비자 사업 부문은 중국 투자 컨소시엄(베이징 쿤룬 테크, 치후 360 등이 포함된 골든 브릭 캐피털)에 약 6억 달러에 매각되었다. 기존 오페라 소프트웨어 ASA(모기업)는 남은 자산을 유지하며 오텔로 코퍼레이션(Otello Corporation)으로 사명을 변경하였다. 이후 오페라 브라우저와 브랜드를 인수한 사업체는 2018년 7월 미국 나스닥(NASDAQ) 증권거래소에 OPERA(티커: OPRA)라는 종목 코드로 재상장하였다. 2021년 이후 중국의 쿤룬 테크(Kunlun Tech)가 오페라의 지분 50% 이상을 보유한 최대 주주이자 지배주주로 있다.
주요 제품
오페라의 주요 제품 및 서비스로는 데스크톱·모바일용 오페라 브라우저, 게이밍 특화 브라우저인 오페라 GX, 데이터 절약형 모바일 브라우저인 오페라 미니, AI 기반 뉴스 서비스인 오페라 뉴스, 광고 플랫폼인 오페라 애즈(Opera Ads), 2D 게임 개발 플랫폼인 게임메이커(GameMaker) 등이 있다. 오페라는 AI, 암호화폐 지갑, Web3 기술의 도입에 상대적으로 적극적인 기업으로도 알려져 있다.
기술적 변화
오페라 브라우저는 초기 자체 개발 렌더링 엔진인 프레스토(Presto)를 사용했으나, 2013년부터 구글과 협력해 개발한 블링크(Blink) 엔진 기반으로 전환하였다. 이는 크로미움(Chromium) 기반 구조로의 이동을 의미했다.
논란
오페라는 과거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관계에서 웹 표준 호환성 문제를 둘러싸고 여러 차례 갈등을 겪었으며,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Windows 동시 탑재에 대한 제소를 하기도 하였다. 또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케냐에서 운영했던 소액 대출 서비스(OKash, Opesa)와 관련해 고금리 및 불공정 채권 추심 관행에 대한 비판을 받은 이력이 있으며, 회사는 이후 해당 사업에서 철수하였다.
현황
오페라는 본사를 노르웨이 오슬로에 두고 있으며, 유럽, 중국, 아프리카 등지에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2024년 기준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약 2억 9천만 명 수준으로 보고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