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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네피필리아

정의

오토네피필리아(Autonepiophilia)는 성인이 자신을 영유아 또는 유아의 역할에 두고 아기처럼 행동하거나 기저귀를 착용하는 등의 유아적 행동을 통해 성적 흥분을 느끼는 변태성욕(paraphilia)의 한 유형을 가리키는 용어이다. 성도착적 유아증(paraphilic infantilism) 또는 '성인 아기(adult baby)' 현상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ABDL(Adult Baby/Diaper Lover, 성인 아기/기저귀 애호가) 커뮤니티의 일부로 이해된다.

어원 및 학술적 배경

이 용어는 뉴질랜드계 미국인 심리학자이자 성과학자인 존 머니(John Money)에 의해 1986년 처음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auto-(자기 자신)'와 'nepiophilia(유아에 대한 성적 애착)'의 결합으로 구성된 합성어이다. 위키낱말사전(Wiktionary)과 다수의 성의학·심리학 학술 문헌에 등재되어 있으며, 2020년 《The Journal of Sexual Medicine》에 게재된 연구에서도 에로틱 타깃 정체성 역전(erotic target identity inversion, ETII)의 한 형태로 다루어진 바 있다.

특징

오토네피필리아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 자신을 아기 또는 유아로 상상하고 그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성적 흥분을 얻는다.
  • 기저귀 착용, 젖병 사용, 아기용 소품 활용, 아기처럼 말하기 등 유아적 행동을 포함한다.
  • 이 개념은 아동에게 성적 관심을 갖는 소아성애(pedophilia)와는 구별된다. 오토네피필리아는 자기 자신을 유아의 역할에 두는 것이지 실제 아동을 성적 대상으로 삼는 것이 아니다.
  • 일부 학술 연구에서는 자폐 스펙트럼 특성과의 연관성, 성별 비순응(gender nonconformity)과의 상관관계가 보고되기도 하였으나, 이에 대한 연구는 아직 제한적이다.

용어 표기 및 인지도

한국어권에서는 '오토네피필리아'보다 '오토네피오필리아'라는 표기가 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영어 원어 'autonepiophilia'의 음차 표기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나무위키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주로 알려져 있으며, 한국어권 주류 학술 문헌에서의 사용 빈도는 높지 않다. 이 용어 자체는 성의학 및 심리학 분야에서 학술적으로 인정된 개념이나, 일반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일상적 용어는 아니다.

임상적 관점

오토네피필리아는 그 자체로 반드시 정신 질환으로 진단되는 것은 아니다. 변태성욕적 관심이 개인에게 심각한 고통을 초래하거나 일상생활을 방해하거나 타인에게 해를 끼치는 경우에만 변태성욕 장애(paraphilic disorder)로 진단될 수 있다. 또한 오토네피필리아를 소아성애와 혼동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서로 구별되는 개념이라는 점이 학술 문헌에서 명시되어 있다.

한계 및 참고사항

오토네피필리아에 관한 실증적 연구는 아직 충분하지 않으며, 이와 관련된 정확한 유병률이나 원인에 대해서는 확인된 바가 제한적이다. 일부 웹 콘텐츠에서 '세계 10대 위험 성도착증' 등으로 분류하는 사례가 있으나, 이는 학술적 근거가 없는 임의적 분류로 보인다. 본 문서에 제시된 정보는 영문 위키낱말사전, 성의학 학술지 게재 논문, 그리고 관련 커뮤니티 담론을 참고하여 정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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