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 티에프(에스토니아어: Otto Tief, 1889년 8월 2일 ~ 1976년 3월 5일)는 에스토니아의 군인, 정치인, 변호사이다. 그는 1944년 9월 소비에트 연방군이 에스토니아를 재점령하기 직전까지 활동한 마지막 에스토니아 정부의 총리였다.
생애
오토 티에프는 당시 러시아 제국령이었던 에스토니아 라플라 주에서 태어났다. 1910년부터 1916년까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법학을 전공하였으며, 에스토니아 독립 전쟁(1918~1920) 기간 동안에는 칼레블라스테 말레바(Kalevlaste Maleva) 대대의 사령관으로 복무했다. 1921년 타르투 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후 에스토니아 토지은행에서 변호사로 근무했다.
1926년과 1932년에는 에스토니아의 입법부인 리기코구(Riigikogu) 의원으로 선출되었다. 1926년부터 1927년까지 에스토니아 사회부 장관을 역임했으며, 1928년에는 법무부 장관을 지냈다.
제2차 세계 대전과 총리 재임
제2차 세계 대전이 진행 중이던 1944년 9월 18일, 오토 티에프는 에스토니아의 총리로 임명되었다. 그의 정부는 소련의 에스토니아 재점령에 저항하는 활동을 전개했으나, 1944년 10월 10일 소련 당국에 의해 체포되었다. 이후 1945년부터 1955년까지 시베리아의 굴라그 강제 수용소에서 수감 생활을 했다.
사후
1956년 에스토니아로 귀환한 오토 티에프는 1976년 3월 5일 사망하였다. 당시 소련 국가보안위원회(KGB)는 그의 유해를 탈린 국립묘지에 안장하는 것을 한동안 금지했다. 이후 1993년, 소련으로부터 독립을 회복한 에스토니아 정부는 그를 사면·복권 조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