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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 웜비어

오토 프레더릭 웜비어(Otto Frederick Warmbier, 1994년 12월 12일 ~ 2017년 6월 19일)는 미국의 대학생으로, 북한을 여행하던 중 억류되었다가 혼수상태로 송환된 후 사망한 인물이다.

생애 및 학력

오토 웜비어는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태어나 와이오밍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버지니아 대학교 경영학부에 진학하였다. 대학에서 경영학과 경제학을 복수 전공하였고, 교환학생으로 런던 정치경제대학교를 다녀왔다.

북한 억류 경과

2015년 12월 말, 웜비어는 중국에 기반을 둔 영국인 운영 관광 회사 영 파이오니어 투어스(Young Pioneer Tours)가 주최한 5일간의 새해맞이 북한 패키지 관광에 참여하였다. 2016년 1월 2일, 평양 순안공항에서 출국 직전 양각도국제호텔에서 체제 선전 포스터를 절도한 혐의로 북한 당국에 체포되었다.

2016년 2월 29일 평양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웜비어는 혐의를 인정하며 자신의 행동이 버지니아 대학의 비밀 단체인 '지 소사이어티(Z Society)'에 가입하기 위한 것이라고 진술하였다. 그러나 웜비어의 가족과 지 소사이어티 측은 이 자백이 북한 당국의 강요에 의한 것이라고 부인하였다.

2016년 3월 16일, 북한 최고재판소는 웜비어에게 국가전복음모죄를 적용하여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하였다.

송환 및 사망

2017년 6월, 북한은 웜비어가 보툴리누스 중독으로 인한 식중독과 수면제 복용으로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미국 측에 통보하였다. 조셉 윤 당시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평양을 방문하여 협상 끝에 웜비어를 인계받았다. 2017년 6월 13일 웜비어는 의식불명 상태로 미국에 송환되었으며, 신시내티 대학 의료센터 검진 결과 뇌 조직이 광범위하게 손상된 사실상 식물인간 상태로 확인되었다. 2017년 6월 19일, 송환된 지 엿새 만에 사망하였다.

미국 의료진은 웜비어에게서 보툴리누스 중독의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으며, 사망 원인은 뇌 혈액 공급 중단으로 인한 뇌 손상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하였다.

사후 법적 절차 및 영향

2018년 12월, 미국 워싱턴 D.C. 연방지방법원은 북한 정부가 웜비어를 고문하고 사망에 이르게 한 책임이 있다고 판결하며, 북한에 5억 113만 달러(약 5,643억 원)를 배상하라고 명령하였다. 북한은 이 판결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 사건을 계기로 미국 정부는 2017년 9월 북한을 자국민 여행 금지 국가로 지정하였고, 같은 해 11월 북한을 테러 지원국으로 재지정하였다. 또한 2020년 4월에는 웜비어의 이름을 딴 '오토 웜비어 북한 은행 거래 제한 법안'(일명 웜비어법)이 발효되어 북한과 불법 거래를 하는 해외 금융 기관 및 국가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였다.

웜비어의 부모는 사후에도 북한의 해외 은닉 자산을 추적하고 압류를 요청하는 법적 절차를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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