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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 배틀러

오토 배틀러(영어: auto battler)는 전략 비디오 게임의 하위 장르로, 오토 체스(auto chess)라고도 불린다. 플레이어는 준비 단계에서 체스판 형태의 격자형 전장에 유닛을 배치한 후, 전투가 시작되면 더 이상의 직접적인 입력 없이 유닛들이 자동으로 상대 팀과 전투를 수행하는 것이 핵심 특징이다.

오토 배틀러 장르의 기원은 2000년대 후반, 워크래프트 III의 사용자 제작 맵인 'Legion TD'에서 찾을 수 있다. 이후 2019년 1월, 중국의 개발사 드로도 스튜디오(Drodo Studio)가 도타 2(Dota 2)의 사용자 제작 게임 모드로 '도타 오토 체스(Dota Auto Chess)'를 출시하면서 장르가 본격적으로 대중화되었다. 2019년 5월까지 도타 오토 체스는 800만 명 이상의 플레이어를 확보하였다.

이러한 성공에 힘입어 여러 주요 게임 개발사들이 자체적인 오토 배틀러 게임 모드를 출시하였다. 라이엇 게임즈(Riot Games)는 리그 오브 레전드 내에 '전략적 팀 전투(Teamfight Tactics)'를, 밸브(Valve)는 '도타 언더로드(Dota Underlords)'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Blizzard Entertainment)는 하스스톤 내에 '배틀그라운드(Battlegrounds)' 모드를 각각 선보였다.

게임의 진행 방식은 다음과 같다. 여러 명의 플레이어가 개인전 형태로 경쟁하며, 각 플레이어는 유닛(미니언)으로 구성된 팀을 편성한다. 매 라운드마다 플레이어는 무작위로 짝지어져 1대1 전투를 치르며, 전투는 자동으로 진행된다. 패배한 플레이어는 체력(HP)에 패널티를 받고, 체력이 모두 소진되면 해당 경기에서 탈락한다. 라운드 사이사이에는 유닛을 구매하고, 같은 유닛을 합쳐 강화하는 등의 준비 과정이 이루어진다. 유닛은 여러 범주로 나뉘며, 동일한 계열의 유닛을 다수 배치하면 추가 전투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

오토 배틀러 장르는 이후 인디 게임 영역으로도 확장되어, '슈퍼 오토 펫(Super Auto Pets)', '스토리북 브롤(Storybook Brawl)', '백팩 배틀(Backpack Battles)', '팀파이트 매니저(Teamfight Manager)', '의선(Yi Xian)', '더 바자르(The Bazaar)' 등의 게임이 이 장르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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