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오쿠노시마섬(大久野島, Okunoshima Island)은 일본 히로시마현 다케하라시에 위치한 작은 섬으로, 세토 내해에 자리 잡고 있다. 이 섬은 수많은 야생 토끼들이 서식하는 것으로 유명하여 흔히 '토끼섬(ウサギ島)'으로 불리며 관광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동시에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 제국 육군의 독가스 생산 기지가 비밀리에 운영되었던 어두운 역사적 배경을 지니고 있다.
개요 오쿠노시마섬은 히로시마현의 남부, 다케하라시 앞바다에 떠 있는 섬으로, 이쓰쿠시마섬과 더불어 히로시마현의 주요 섬 중 하나이다. 전체 면적은 약 0.7km² 정도로 크지 않으나, 섬 전체에 걸쳐 1,000마리가 넘는 야생 토끼가 자유롭게 뛰놀고 있어 독특한 풍경을 자아낸다. 이 토끼들은 사람을 크게 두려워하지 않아 관광객들이 먹이를 주거나 교감할 수 있으며,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국내외에서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다. 한편, 섬에는 독가스 자료관이 건립되어 과거 독가스 제조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으며, 전쟁의 비극과 화학 무기의 위험성을 알리는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어원/유래 '오쿠노시마(大久野島)'는 일본어 지명으로, '大久野(오쿠노)'와 '島(시마)'가 결합된 형태이다. '大(오)'는 크다, '久(쿠)'는 오래되다 또는 깊다, '野(노)'는 들판을 의미하며, '島(시마)'는 섬을 뜻한다. 즉, '오쿠노시마'는 '크고 오래된 들판이 있는 섬' 또는 '넓은 들판이 있는 섬'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오쿠노시마섬'이라는 명칭은 일본어 지명 '오쿠노시마'에 한국어 '섬'이 덧붙여진 형태로, 지명 자체에 이미 '섬'이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이 섬의 역사적 유래는 제2차 세계대전 시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1929년부터 1945년까지 오쿠노시마는 일본 제국 육군의 비밀 독가스 제조 기지로 사용되었다. 당시 이 섬은 지도에서 삭제되었을 정도로 철저한 보안 속에 겨자가스, 루이사이트 등 다양한 화학 무기를 생산했다. 전쟁이 끝난 후 공장은 해체되었으나, 그 흔적과 역사는 독가스 자료관을 통해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다. 섬의 토끼들이 어떻게 번성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정확한 유래는 불분명하나, 독가스 실험용으로 사용되었던 토끼들의 후손이거나 전쟁 후 학교에서 키우던 토끼들이 방사되어 번식했다는 설이 유력하다.
특징
- 야생 토끼 서식지: 섬 전체에 1,000마리가 넘는 야생 토끼들이 서식하며, 사람을 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토끼섬으로서 오쿠노시마섬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이다.
- 독가스 제조의 역사: 1929년부터 1945년까지 일본군에 의해 독가스가 극비리에 생산되었던 아픈 역사를 지니고 있다. 당시 군사 시설의 잔해와 발전소 유적 등이 섬 곳곳에 남아있다.
- 독가스 자료관: 과거 독가스 제조의 역사를 기록하고 화학 무기의 참혹함을 알리기 위해 '오쿠노시마 독가스 자료관(大久野島毒ガス資料館)'이 건립되어 운영되고 있다. 전쟁의 비극을 기억하고 평화를 교육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 관광 및 편의 시설: 리조트 호텔, 캠핑장, 비지터 센터, 등대 등의 관광 및 편의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방문객들이 숙박하며 섬의 자연과 역사를 체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자전거 대여도 가능하여 섬 일주 관광에 용이하다.
- 자연 경관: 세토 내해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자연 친화적인 산책로와 하이킹 코스가 조성되어 있어, 평화로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관련 항목
- 토끼
- 화학 무기
- 제2차 세계대전
- 히로시마현
- 세토 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