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조케라톱스(Ojoceratops)는 중생대 백악기 후기(마스트리히트절, 약 6,600만~6,800만 년 전)에 현재의 미국 뉴멕시코주 지역에 서식한 각룡류 공룡의 한 속이다. 학명은 로버트 M. 설리번(Robert M. Sullivan)과 스펜서 G. 루카스(Spencer G. Lucas)에 의해 2010년에 명명되었으며, 모식종은 오조케라톱스 포울러리(Ojoceratops fowleri)이다.
속명의 유래는 화석이 발견된 지층인 오조알라모 층(Ojo Alamo Formation)과 그리스어로 '뿔 달린 얼굴'을 뜻하는 '케라톱스(ceratops)'의 합성어로, '오조 알라모의 뿔 달린 얼굴'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화석은 뉴멕시코주 샌후안 분지의 오조알라모 층 나쇼이비토 층원(Naashoibito Member)에서 발견되었다. 주로 두개골 일부(좌측 측두골 등)를 포함한 제한적인 표본이 알려져 있다.
오조케라톱스는 가까운 친척인 트리케라톱스(Triceratops)와 형태적으로 매우 유사하지만, 트리케라톱스보다 시대적으로 다소 앞서며 프릴(목덜미 방패)이 더 네모난 형태를 띠는 점에서 구별된다. 분류학상으로는 케라톱스과(Ceratopsidae)의 카스모사우루스아과(Chasmosaurinae)에 속하며, 트리케라톱스족(Triceratopsini)으로 분류된다.
이 공룡의 분류학적 유효성에 대해서는 학계에서 논쟁이 있었다. 닉 롱리치(Nick Longrich)는 2011년에 네모난 프릴이 일부 트리케라톱스 표본에서도 발견된다는 점을 지적하며 오조케라톱스가 트리케라톱스의 동물이명(같은 생물에 붙은 다른 이름)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반면 토머스 홀츠(Thomas Holtz)는 오조케라톱스가 트리케라톱스의 조상에 해당하며, 동시대의 에오트리케라톱스(Eotriceratops)와 같은 종일 수도 있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자신스키(Jasinski) 등은 2011년에 트리케라톱스에서는 발견되지 않는 두정골 막대(parietal bar) 등의 진단 형질을 근거로 오조케라톱스가 유효한 속임을 주장했다. 2015년 마이오리노(Maiorino) 등의 계통분석에서도 오조케라톱스는 유효한 분류군으로 간주되었다.
체형은 전형적인 대형 각룡류의 형태로, 네 발로 걸으며 초식성 생활을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크기는 약 9m에 달했을 것으로 보이며, K-Pg 대멸종 직전까지 존속했던 최후기의 각룡류 중 하나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