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음회(吾音會)는 함경북도 회령(會寧) 지역을 가리키는 옛 지명이다. 조선 시대 여진어(女眞語) 지명인 '와무허'(斡木河, 알목하)를 한자로 음역한 표기이다.
1423년경 여진 부족 오도리(斡朶里, 吾都里)의 추장 동맹가첩목아(童猛哥帖木兒, 먼터무)가 삼성(三姓) 지방에서 이곳으로 옮겨와 정착하였다. 당시 이 지역은 여진어로 '와무허' 또는 '알목하(斡木河)'라 불렸으며, 이를 한자로 차용하여 '오음회(吾音會)'라고 표기한 것이다.
1433년(세종 15년) 삼성의 야인(野人, 여진족의 한 갈래)이 습격하여 추장 부자가 살해되면서 그 세력이 약화되었다. 이 기회를 이용하여 1434년(세종 16년) 조선은 알목하에 새로 진(鎭)을 설치하였다. 이때 '오음회(吾音會)'의 '회(會)' 자와 '영북진(寧北鎭)'의 '녕(寧)' 자를 따서 '회령진(會寧鎭)'이라 명명하였고, 같은 해 가을에 회령도호부(會寧都護府)로 승격되었다. 이로써 오음회는 조선의 6진 중 하나인 회령 지역의 전신 지명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조선왕조실록》에는 "본래 고려의 땅이었으며, 속칭 오음회(吾音會)라 하는데 호언(胡言)으로는 알목하(斡木河)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신증동국여지승람》과 《대동지지》 등 여러 지리지에도 오음회가 회령의 옛 이름임이 수록되어 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위키백과, 조선왕조실록 등 공신력 있는 사료에서 확인되는 역사 지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