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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권

오유권(吳有權, 1928년 8월 18일~1999년 3월 14일)은 대한민국의 소설가이다. 한국 농민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전라남도 나주군 영산포에서 빈농의 집안에서 태어났다.

생애

오유권은 영산포 남초등학교를 졸업한 것이 정규 학력의 전부였으며, 이후 초등학교 급사, 우체국 직원 등으로 생계를 꾸렸다. 20세 무렵부터 독학으로 문학 공부를 시작했고, 1955년 황순원의 추천을 받아 『현대문학』지에 단편소설 「두 나그네」와 「참외」를 발표하며 문단에 등단하였다. 1966년 우체국에서 퇴직한 이후 본격적인 창작 활동에 전념했다. 1981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반신불수 상태에서도 오른손만을 사용하여 100여 편의 작품을 남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99년 3월 지병으로 사망했다.

작품 세계

오유권 소설의 특징은 체험의 진실한 반영에 있다. 그는 주로 농촌을 소재로 하여 가난하고 학대받는 농민들의 삶을 연민과 동정을 담아 그렸으며, 한국의 전통적이고 향토적인 정서를 형상화하였다.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를 사용해 고향인 영산강 유역 농민들의 애환을 생생하게 묘사하면서, 현실과 동떨어진 근대화나 물질적 서구화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요 작품

대표 단편으로는 「소문」(1957), 「돌방구네」(1959), 「옹배기」(1956), 「쌀장수」(1956), 「가난한 형제」(1963), 「기계방아 도는 마을」(1965) 등이 있다. 장편소설로는 『방앗골 혁명』(1962), 『유형족』, 『대지의 학대』 등이 있으며, 소설집으로 『황토의 아침』(1967), 『과수원집 딸들』(1980), 『농지상한선』(1988) 등이 있다. 1960년 『현대문학』에 연재한 중편 「이역의 산장」으로 현대문학 신인상(1961)을 받았으며, 이 작품은 1994년 「만부방」이라는 제목으로 영화화되기도 하였다. 남긴 작품은 총 270여 편에 달해 국내 소설가 중 최다 작품 수로 알려져 있다.

수상 경력 및 평가

1970년 한국창작문학상, 1978년 흙의 문학상, 1979년 문화공보부 장관상, 1994년 정부 문화훈장을 받았다. 1978년에는 자서전 『죽을 때까지 이 걸음으로』를 출간했고, 1998년 『오유권 선집』이 출간되었다.

기념

전라남도 나주 지역에는 그를 기리는 디지털 오유권 문학관이 운영되고 있으며, 그의 삶과 문학 세계를 기록·보존·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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