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오사카메트로 20계 전동차는 일본 오사카시 교통국(현 오사카메트로)이 운영하던 지하철용 통근형 전동차이다. 1984년부터 1989년까지 히타치 제작소, 가와사키 중공업, 긴키 차량, 도큐 차량제조에 의해 총 96량(16편성, 각 6량 편성)이 제작되었으며, 1984년 12월 24일부터 2024년 3월 20일까지 운행되었다.
제원 및 성능
이 차량은 직류 750V 제3궤조 집전 방식을 사용하며, 알루미늄 합금제 차체를 채택하였다. 편성은 6량(3M3T)이며, 편성 정원은 820명이다. 도입 당시 제어 방식은 VVVF-GTO 방식이었으나, 후기 갱신 공사를 거쳐 VVVF-IGBT 방식으로 교체되었다. 영업 최고 속도는 도입 당시 70km/h였으나, 킨테쓰 게이한나선 직결 운행 대비를 위해 2000년대 갱신 공사 과정에서 95km/h로 상향 조정되었다. 기동가속도는 2.5km/h/s, 설계 최고 속도는 85km/h이다.
특징 및 의의
20계는 일본에서 지하철(제3궤조 방식) 최초로 VVVF(가변 전압 가변 주파수) 제어를 신차 도입 단계부터 채택한 차량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내에서 VVVF를 채택한 최초의 차량은 구마모토 시 교통국 8200계였고, 세계 최초의 영업용 VVVF 차량은 헬싱키 지하철의 M100 계열로 알려져 있으며, 20계는 세계적으로 세 번째에 해당한다. VVVF 기술은 히타치, 미쓰비시 전기, 도시바가 공동 개발하였다. 또한 주오선과 다니마치선에서 신차 도입 시점부터 냉방 장치를 갖춘 최초의 차량이기도 하였다.
차체는 10계와 마찬가지로 알루미늄 합금제이며, 대형 압출 형재를 자동 용접으로 접합하는 방식으로 제작되어 경량화를 실현하였다. 냉방 장치는 기존 10계보다 더욱 박형화된 신형 장치가 탑재되어 차내 천장 높이를 확보하였다.
운행 노선 및 배치
20계는 주로 주오선에서 운행되었다. 1984년에 첫 편성(2601F)이 주오선에 도입되었고, 1985년에 주오선 연장 개통에 맞춰 4편성이 추가되었다. 1989년에는 11편성이 추가 제작되었으며, 이 중 9편성은 다니마치선에 배치되어 다니마치선 최초의 냉방차가 되었다. 2006년 킨테쓰 게이한나선의 갓켄나라토미가오카 연장 개통에 맞춰, 고속 운행(95km/h) 대응을 위해 모든 편성이 IGBT 제어 방식으로 개조되었고, 다니마치선 배치 편성들은 주오선으로 전속되었다. 이후 20계는 주오선과 킨테쓰 게이한나선 직결 구간에서 운행되었다.
폐차
20계의 퇴역은 2014년 첫 편성(2601F)의 폐차로 시작되었다. 이후 신형 30000A계 및 400계의 도입에 따라 순차적으로 교체되었으며, 2024년 3월 20일 마지막 편성의 운행 종료를 끝으로 모든 20계가 퇴역하였다.
신20계와의 구분
20계와 별개로, 오사카메트로에는 1990년부터 도입된 '신20계'(21계~25계)라는 차량 계열이 존재한다. 신20계는 각 노선별로 도입된 차량들을 총칭하는 명칭으로, 1980년대 중반에 도입된 본 항목의 20계와는 별개의 차량 계열이다. 다만 신20계의 설계는 20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혼동을 피하기 위해 20계는 '구20계'로도 불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