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촌은 다음 두 가지 대상을 가리키는 지명이다.
1. 일본 오카야마현의 오비촌 (大備村)
일본 오카야마현 기비군(吉備郡)에 있었던 촌(村)이다. 한자 표기는 大備村, 가나 표기는 おおびそん이다.
- 1889년 6월 1일: 정촌제 시행으로 가토군(賀陽郡) 오비촌이 발족하였다.
- 1900년 4월 1일: 군의 통합으로 기비군에 소속되었다.
- 1952년 4월 1일: 야타정(矢田町), 니마촌(仁万村), 소노촌(曽村), 구레세촌(呰部村)과 합병하여 마비정(馬備町)이 신설되면서 폐지되었다.
- 현재의 행정 구역상으로는 오카야마현 구라시키시(倉敷市)에 해당한다.
2. 대한민국 경상남도 거제시의 오비촌 (烏飛村)
경상남도 거제시 연초면 오비리(烏飛里)의 옛 지명으로, 한자로는 烏飛村(까마귀가 나는 마을)이라 쓴다. 현재의 행정 지명인 '오비리'는 이 '오비촌'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마을과 관련하여 조선 후기의 진사 이용근(李容根)이 지은 한시 「오비촌 죽지사(烏飛村竹枝詞)」 가 전해진다. 죽지사(竹枝詞)는 조선 후기부터 전해지는 12가사 중 하나로, 지방 특유의 자연과 인사를 향토색 짙게 읊은 시가를 일컫는다. 이 시에서는 오비촌의 대숲 풍경과 선경(仙境)에 비견한 정취를 노래하였다.
또한 이 마을에는 임진왜란 때 활약한 칠원 제(諸)씨 가문의 후손 제경직(諸景直)이 학문을 닦던 오죽재(烏竹齋)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두 오비촌은 각각 일본(大備村)과 한국(烏飛村)에 실재했던 지명으로, 한자 표기와 유래가 서로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