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블리비언 사태(Oblivion Crisis)는 크게 두 가지 맥락에서 사용되는 표현이다.
1. 게임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의 세계관 속 사건
'Oblivion Crisis'의 번역어로, 베데스다 게임 스튜디오가 개발한 롤플레잉 게임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2006)의 주요 배경 설정이다. 게임 세계관 내에서 제3시대 433년(3E 433), 황제 유리엘 셉팀 7세와 그의 후계자들이 파괴의 데이드릭 프린스 메이룬스 데이건을 숭배하는 집단 '신화 여명회(Mythic Dawn)'에 의해 암살당하면서 발생한다. 이로 인해 넌(Nirn) 세계와 오블리비언(Oblivion) 차원 사이의 장벽이 사라지고, 탐리엘 대륙 곳곳에 오블리비언 게이트가 열려 데이드라 군단이 침략해 오는 사건이다. 이후 주인공의 활약으로 황제의 사생아 마틴 셉팀이 왕의 아뮬렛을 통해 아카토쉬의 화신으로 변신하여 메이룬스 데이건을 물리치고 장벽을 영구히 회복시키면서 종결된다. 이 사건의 여파로 셉팀 왕조가 단절되고 제국의 영향력이 급격히 약화되어, 이후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의 배경이 되는 제4시대의 혼란기가 시작된다.
2. 2025년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 리마스터드》의 한국 지역 제한 논란
2025년 4월 23일, 베데스다가 출시한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 리마스터드》(이하 오블리비언 리마스터)가 대한민국 스팀 및 Xbox 게임패스에서 지역 제한(지역락)이 걸린 사건을 가리켜 한국 게임 커뮤니티에서 사용된 표현이다. 전 세계 228개국 중 한국과 러시아에만 지역 제한이 적용되었으며, 특히 한국은 유일하게 전 플랫폼에서 차단된 국가였다. 베데스다는 한국 게임물관리위원회의 등급 심의 문제를 원인으로 밝혔으며, 자체등급분류를 통해 15세 이용가를 받았으나 과거 원작 DLC의 청소년이용불가 등급 이력을 인지하고 재심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2025년 5월 22일 게임물관리위원회로부터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을 받았고, 5월 28일 스팀 지역 차단이 해제되었다. 해당 사건 당시 한국MS(Xbox Korea)가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으며, 한국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베데스다의 한국 시장 홀대 및 혐한 의혹 제기와 구매 보이콧으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