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라 히토미(일본어: 小原 日登美, おばら ひとみ, 1981년 1월 4일 ~ 2025년 7월 18일)는 일본의 전직 여자 레슬링 선수이자 지도자이다. 아오모리현 하치노헤시 출신이며, 결혼 전 성은 사카모토(坂本)이다.
생애 및 경력
오바라 히토미는 일본 자유형 레슬링 51kg급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로 활동하였다. 2000년 소피아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처음 우승한 이후, 51kg급에서 2000년부터 2008년까지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총 6차례 우승하며 국제 대회를 휩쓸었다. 그러나 51kg급이 올림픽 정식 종목이 아니었던 관계로, 2004년 아테네 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는 각각 55kg급의 요시다 사오리와 48kg급의 이초 지하루와의 경쟁에서 밀려 출전하지 못하였다.
이후 한때 은퇴를 결심하기도 하였으나, 48kg급에서 활동하던 선수들의 은퇴로 기회가 찾아와 48kg급 국가대표로 전향하였다. 2010년 모스크바 세계 선수권 대회와 2011년 이스탄불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하며 세계 정상권에 올랐고, 2012년 런던 올림픽 여자 레슬링 48kg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였다. 이로써 오바라 히토미는 세계 선수권 대회 통산 8회 우승 기록을 세웠다.
국제 대회 주요 성적
- 2012년 런던 올림픽 여자 자유형 48kg급 금메달
- 세계 선수권 대회 금메달 8회 (2000, 2001, 2005, 2006, 2007, 2008, 2010, 2011)
- 2010년 광저우 아시안 게임 48kg급 동메달
- 아시아 선수권 대회 금메달 2회 (2000, 2005)
- 2001년 오사카 동아시아 경기 대회 금메달
말년 및 사망
오바라 히토미는 대학 졸업 후 자위대 체육학교에 소속되어 활동하였다. 2022년 9월에는 세계 레슬링 연합(UWW)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 2025년 1월 일본 여자 국가대표팀 코치로 취임하였으며, 그해 7월 18일 향년 44세의 나이로 별세하였다. 소속팀인 자위대 체육학교가 7월 19일 사망 소식을 발표하였으나, 사인(死因)은 유족 측의 요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가족 관계로는 친동생 사카모토 마키코와 사촌 언니 사카모토 에리 역시 레슬링 선수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