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자(五味子)는 오미자과(Schisandraceae)에 속하는 낙엽 덩굴성 식물인 오미자나무(Schisandra chinensis)의 열매를 가리킨다. 한자어 '五味子'는 '다섯 가지(五) 맛(味)의 열매(子)'라는 뜻으로, 단맛·신맛·쓴맛·짠맛·매운맛의 다섯 가지 맛을 모두 지니고 있다는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어원
'오미자'는 한자어 五味子에서 비롯되었다. 五(다섯 오)는 숫자 5를, 味(맛 미)는 맛을, 子(열매 자/아들 자)는 열매 또는 씨앗을 뜻한다. 껍질은 달고 짠맛이 나며, 과육은 신맛이 강하고, 씨앗은 맵고 쓴맛이 나는 등 열매의 부위별로 다른 맛이 나는 특징이 있다.
생물학적 특징
오미자나무는 목련목 오미자과에 속하는 낙엽성 덩굴식물이다. 잎은 어긋나며 넓은 타원형 또는 달걀 모양이고, 잎 가장자리에는 잔톱니가 있다. 암수딴그루로서 6~7월에 황백색 또는 연한 붉은빛의 꽃이 핀다. 열매는 장과(漿果)로서 8~9월에 붉은색으로 익으며 포도송이처럼 이삭 모양으로 달린다. 열매 하나에 1~2개의 씨가 들어 있다.
분포
한국, 일본, 중국, 사할린섬, 아무르 지역 등 동아시아와 북동아시아에 분포한다. 한국에서는 전국의 산골짜기 암반 지대에서 자생하며, 특히 태백산, 지리산, 덕유산 등 고산 지역에서 많이 생산된다.
쓰임새
식용
오미자는 차(오미자차), 화채(오미자화채), 청(오미자청), 술, 다식, 녹말편 등 다양한 형태로 섭취된다. 특히 오미자화채는 말린 오미자를 찬물에 우려낸 물에 꿀이나 설탕을 넣고 배를 꽃 모양으로 썰어 띄운 전통 음료이다.
약용
한의학에서 오미자는 폐(肺)와 신장(腎)을 보하고 진해·거담·지갈(止渴)·지한(止汗)·삽정(澁精) 등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기침, 갈증, 자한(自汗), 도한(盜汗), 몽정, 유정, 만성 설사 등에 사용된다. 약성은 따뜻하고(溫) 맛은 시며(酸) 독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염색
전통 염색에서 오미자 추출액은 산(酸)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매염제로 사용되었다. 『규합총서』에는 홍화로 염색할 때 오미자국을 사용하여 알칼리성을 중화시켰다는 기록이 있다.
주요 성분
오미자에는 말산(malic acid), 타르타르산(tartaric acid) 등의 유기산과 리그난 계열의 시잔드린(schizandrin)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리그난 성분은 주로 씨앗에 집중되어 있다.
재배
오미자는 배수가 잘되고 유기질이 풍부한 토양에서 잘 자라며, 반그늘이나 오전 햇빛이 드는 곳이 재배에 적합하다. 한국에서는 전라북도 남원시, 경상남도 함양군, 강원도 등 고랭지 지역에서 주로 재배된다. 수확 시기는 9월 중순부터 10월 초순까지이다.
관련 어휘
- 오미자나무: 오미자의 열매가 열리는 덩굴성 낙엽 관목
- 북오미자(北五味子): 한국과 중국 북부에서 나는 오미자로, 약용으로 더 우수하게 평가됨
- 남오미자(南五味子): 한국 남부와 일본 등지에 분포하는 근연종
- 흑오미자(黑五味子): 제주도 등지에 분포하는 변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