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르 샤리프(오마르 샤리프, Omar Sharif, 1932 년 12 월 10 일 ~ 2015 년 7 23 일)는 이집트 출신의 국제적인 영화배우이자, 후에 무술 및 보드게임 아마추어로도 알려진 인물이다. 아랍어 원명은 미하임 버트카어(مِحـيـم بُربـطـكة)이며, “오마르·샤리프”는 영어식 이름을 한글로 표기한 것이다. 그는 1950년대 말부터 1970년대 초까지 할리우드와 유럽 영화계에서 활약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초기 생애
오마르 샤리프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이집트 군인, 어머니는 터키계 혈통을 가진 가정주부였다. 어린 시절부터 체격이 크고 뛰어난 외모를 지녔으며, 카이로 대학에서 건축학을 전공했다가 연극 동아리 활동을 통해 연기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배우로서의 경력
이집트 영화
1954년 이집트 영화 «루마나와 파라다이스»(El-Nasser)에서 조연으로 출연하면서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아그라», «아라비아의 카를로스» 등 여러 이집트 영화에 출연하며 주연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해외 진출
1962년 영국 영화 «아라비아의 로렌스»(Lawrence of Arabia)에서 켈시 부대장인 "시시 디" 역을 맡으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 작품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조연남자배우상 후보에 오른 바 있다. 이어 1965년 미국 영화 «닥터 지바고»(Doctor Zhivago)에서 "레오니드 제이고프" 역을 맡아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과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으며, 국제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그 외에도 «바다에서 온 사나이»(The Night of the Generals), «아프라카의 요람»(The Wind and the Lion) 등 다수의 서양 영화에 출연하였다.
주요 작품
- «아라비아의 로렌스» (1962) – 시시 디 역
- «닥터 지바고» (1965) – 레오니드 제이고프 역
- «머리카락이 무성한 여인» (1970) – 알렉산더 역
- «카라반» (1971) – 라시드 역
수상·표창
- 1965년 골든글로브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
- 1965년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 후보
- 1992년 이집트 문화부 장관 표창 (연예문화 공헌)
- 1995년 영국 왕립학회 부문 기여상 (문화예술 분야)
개인사
오마르 샤리프는 1956년 이집트 여배우 파게트 시프우와 결혼했으나 1976년 이혼했다. 이후 1990년 영국인 배우 겸 프로듀서 마스다 워스와 동거 관계를 유지했으며, 두 사람은 공식적인 결혼식 없이 동거 생활을 이어갔다.
그는 연예 활동 외에도 포커와 블랙잭 등 카드 게임을 즐겼으며, 1990년대에는 국제 포커 토너먼트에 참가하기도 하였다. 또한 1990년대 말부터는 바둑을 배우는 모습을 종종 보였으며, 문화 교류 행사에 자주 참여하였다.
사망
오마르 샤리프는 2015년 7월 23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폐렴 합병으로 사망하였다. 사망 당시 82세였으며, 전 세계 영화계에서는 그의 음악, 연기, 그리고 문화 교류에 대한 공헌을 기렸다.
유산·평가
오마르 샤리프는 이집트 및 아랍 영화계와 할리우드 사이를 연결한 최초의 아라비아계 배우 중 한 사람으로 평가받는다. 그의 뛰어난 연기력과 카리스마는 여러 세대에 걸쳐 사랑받았으며, 특히 «아라비아의 로렌스»와 «닥터 지바고»에서 보여준 다채로운 감정 표현은 오늘날까지도 영화 평론가와 관객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의 이름은 세계 영화사에서 아랍·비서구 배우가 국제 무대에 진출한 상징적인 사례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