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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엔탈 바이컬러

오리엔탈 바이컬러(Oriental Bicolor)는 고양이의 한 유형으로, 오리엔탈 쇼트헤어 또는 오리엔탈 롱헤어 품종에 속하면서 털에 흰 반점(바이컬러 패턴)을 가진 개체를 지칭한다. 대부분의 고양이 애호가 단체에서는 오리엔탈 바이컬러를 별도의 표준화된 품종으로 인정하지 않고, 오리엔탈 쇼트헤어의 털 패턴 변종으로 분류한다. 다만 영국에 본부를 둔 고양이 애호가 관리 협회(GCCF)는 예외적으로 이들을 별도의 품종인 '오리엔탈 바이컬러'로 정의하고 있다.

기원 및 역사

오리엔탈 바이컬러의 현대적 기원은 1979년 미국의 린다진 그릴로(Lindajean Grillo)가 시암 고양이와 바이컬러 아메리칸 쇼트헤어를 교배하면서 시작되었다. 이후 우수한 바이컬러 새끼들을 다시 시암 고양이 또는 오리엔탈 고양이와 교배하여 품종의 특징을 정립하였다. 1983년 국제고양이협회(TICA)에서 인정을 받았으며, 1980년대에는 유럽(주로 프랑스와 네덜란드)에서도 독자적인 번식 계통이 개발되었다. FIFe(국제고양이연맹)는 2003년 바이컬러 오리엔탈 쇼트헤어를, 2005년에는 컬러포인트와 흰색 고양이를 '세이셸로이스(Seychellois)'라는 품종명으로 챔피언십 인정을 부여했다. 영국 GCCF에서는 2006년 예비 인정을, 2008년 잠정 인정을 받았다.

외형

오리엔탈 바이컬러는 길고 가느다란 몸과 채찍처럼 가늘게 뻗은 꼬리를 가진 현대적 오리엔탈 타입의 체형을 지닌다. 머리는 삼각형 모양으로 직선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옆모습은 직선형이고 귀는 크고 넓게 벌어져 있다. 눈은 녹색이지만 컬러포인트 변종은 파란 눈을 가진다. 단모종의 털은 매끄럽고 몸에 밀착되며 윤기가 나는 반면, 장모종의 털은 가늘고 부드러우며 두꺼운 속털 없이 몸에 납작하게 붙어 있고 꼬리에는 깃털처럼 털이 나 있다.

품종의 가장 큰 특징은 우성 유전자인 흰 반점 유전자(white spotting gene, 기호 S)에 의해 나타나는 흰색 무늬이다. 시암과 오리엔탈에서 볼 수 있는 모든 색상이 허용되지만, 항상 흰 반점이 존재해야 한다. 쇼 품질의 고양이는 몸의 최소 1/3 이상을 흰색이 덮고 있어야 하며, 등보다 하체와 다리에 흰색이 더 많이 분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성격

오리엔탈 바이컬러는 매우 애정적이고 헌신적인 성격으로 알려져 있으며, 주인과 지속적인 교감을 원하는 경향이 있다. 지능이 높고 호기심이 많으며, 시암 고양이처럼 목소리를 내어 의사소통하는 보컬한(vocal) 특성을 지닌다. 사교적이고 활동적이어서 '개냥이'로 불리기도 한다.

등록 정책

단체별로 등록 정책에 차이가 있다. 일부 단체는 바이컬러 오리엔탈 쇼트헤어와 바이컬러 시암/세이셸로이스를 별도로 등록하여 장모와 단모, 컬러포인트와 솔리드 패턴 간의 유전적 분리를 유지한다. 반면 GCCF는 이들을 모두 하나의 품종인 오리엔탈 바이컬러로 통합하여 등록하며, 허용 교배종으로 시암, 발리니즈, 오리엔탈 쇼트헤어, 오리엔탈 롱헤어를 인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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