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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두르쉬르글란

오라두르쉬르글란

오라두르쉬르글란(프랑스어: Oradour-sur-Glane)은 프랑스 누벨아키텐 레지옹의 오트비엔주에 위치한 코뮌(기초자치단체)이다. 제2차 세계대전 중이던 1944년 6월 10일, 나치 독일의 무장친위대(Waffen-SS)에 의해 마을 주민 대부분이 학살되고 마을 전체가 파괴된 비극의 현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지리 및 행정

오라두르쉬르글란은 프랑스 중서부 오트비엔주에 속하며, 리모주(Limoges)에서 서쪽으로 약 20k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한다. "쉬르글란"(sur-Glane)은 마을 인근을 흐르는 글란강(Glane)에서 유래한 지명이다.

오라두르쉬르글란 학살 (1944년)

1944년 6월 10일, 노르망디 상륙작전(D-Day)이 개시된 지 나흘째 되던 날, 제2SS기갑사단 "다스 라이히"(Das Reich) 소속 무장친위대 부대가 오라두르쉬르글란에 진입하여 주민들을 집단 학살하였다. 이는 해당 지역에서의 프랑스 레지스탕스 활동에 대한 보복적 집단 처벌의 성격을 띠었으며, 특히 레지스탕스에 의해 생포된 헬무트 켐페(Helmut Kämpfe) SS 중령의 처형에 대한 보복으로 알려져 있다.

학살의 구체적 정황은 다음과 같다. 무장친위대는 마을의 성인 남성들을 헛간에 감금한 후 수류탄과 총격으로 살해하였고, 여성과 어린이들은 마을 교회에 가둔 뒤 방화하였다. 교회 밖으로 탈출을 시도하는 이들은 기관총 사격으로 사살되었다. 이 학살로 성인 남성 190명, 성인 여성 245명, 15세 이하 어린이 207명을 포함하여 총 642명의 민간인이 희생되었다. 생존자는 어린이 1명을 포함하여 극소수에 불과했다.

전후 처리 및 기념

전쟁이 끝난 후, 프랑스 정부는 샤를 드골 대통령의 결정에 따라 폐허가 된 원래 마을을 복원하지 않고 그대로 보존하여 나치의 전쟁 범죄를 기억하기 위한 기념지로 지정하였다. 한편, 원래 마을 인근에는 동일한 이름의 새로운 마을이 건설되었으며, 2006년 기준 인구는 2,188명이다.

현재 오라두르쉬르글란의 옛 마을 터는 "순교의 마을"(Village Martyr)로 불리며, 폐허가 된 건물들, 녹슨 자동차, 불탄 교회 등이 당시의 참상을 생생히 보존하고 있다. 이곳에는 기념관(Centre de la mémoire d'Oradour)이 함께 조성되어 방문객들에게 학살의 역사적 경위를 전하고 있다.

같이 보기

  • 제2SS기갑사단 "다스 라이히"
  • 리디체 학살 (Lidice massacre)
  • 마르자보토 학살 (Marzabotto massac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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