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호(五大湖, 영어: Great Lakes)는 북아메리카 동북부,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에 위치한 다섯 개의 큰 호수를 통틀어 이르는 명칭이다. 총 표면적은 약 24만 5,000km²에 달하며,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담수계로 알려져 있다. 이들 다섯 호수는 모두 자연적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세인트로렌스강을 통해 대서양으로 흘러나간다.
구성 호수
오대호를 이루는 다섯 개의 호수는 서쪽에서 동쪽으로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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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피리어호(Lake Superior): 오대호 중 가장 넓고 깊은 호수이다. 면적은 약 8만 2,400km²로 담수호 중 세계에서 가장 넓으며, 최대 수심은 약 406m에 이른다. 호수의 명칭은 프랑스어 'lac supérieur'에서 유래하였으며, 원주민 오지브웨족이 '특히 큰 호수'라고 부르던 것을 차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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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간호(Lake Michigan): 오대호 중 부피가 두 번째로 크며, 유일하게 호수 전체가 미국 영토 내에 위치한다. 면적은 약 5만 8,030km²이다. 호수 서남안에는 시카고, 밀워키 등의 대도시가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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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런호(Lake Huron): 면적이 약 5만 9,590km²로 오대호 중 두 번째로 넓은 호수이다. 호수 북쪽에 살았던 원주민 휴런족의 이름에서 명칭이 유래하였다. 3만 개가 넘는 작은 섬들이 분포하고 있으며, 미시간호와는 매키낵 해협을 통해 연결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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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호(Lake Erie): 면적은 약 2만 5,700km²이며, 오대호 중 가장 얕은 호수로 평균 수심이 약 19m에 불과하다. 호수 남부에 살았던 아메리카 원주민 이리족의 이름에서 명칭이 유래하였다. 이리호와 온타리오호 사이에는 낙차가 커서 유명한 나이아가라 폭포가 형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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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타리오호(Lake Ontario): 면적이 약 1만 8,970km²로 오대호 중 가장 작다. 휴런족 언어로 '큰 호수' 또는 '아름다운 호수'라는 뜻이다. 호수 북서안에는 캐나다 최대 도시인 토론토가 위치해 있다.
지리적 특성
오대호의 총 유역 면적은 약 75만 3,919km²에 달하며, 남북 길이는 약 1,110km, 동서 길이는 약 1,384km이다. 다섯 호수의 담수량을 합치면 전 세계 담수 공급량의 약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슈피리어호, 미시간호, 휴런호는 미칠리매키낵 일대에서 수계가 연결되며, 미시간호와 휴런호는 수위가 거의 같아 수문학적으로 하나의 호수로 간주되기도 한다.
오대호의 지형은 약 1만 년 전 플라이스토세 빙하기가 끝나고 빙하가 후퇴하면서 빙하 침식으로 깊이 패인 저지대에 물이 차면서 형성되었다. 이 지역은 냉대 습윤 기후대에 속하며, 호수의 동쪽과 남쪽 연안에서는 'Lake effect'라 불리는 현상으로 인해 많은 양의 눈이 내리는 특징이 있다.
경제적 중요성
오대호 지역은 역사적으로 미국과 캐나다의 산업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였다. 주변에는 철광석과 석탄이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었고, 풍부한 담수를 산업용수로 활용할 수 있어 제철소, 자동차 공장 등 중공업이 크게 발달하였다. 1827년 이리 운하 개통을 시작으로 웰랜드 운하, 수세인트메리 운하, 세인트로렌스 수로 등이 건설되면서 대형 선박이 오대호를 통해 대서양까지 운항할 수 있게 되었다.
오대호 연안의 주요 도시로는 미국의 시카고, 디트로이트, 클리블랜드, 밀워키, 버펄로와 캐나다의 토론토 등이 있다. 이들 도시는 과거 제조업 중심지로 번성하였으나, 20세기 후반 이후 제조업 쇠퇴로 인해 '러스트 벨트'로 불리기도 한다.
환경 문제
오대호는 1960~70년대 산업 폐수와 생활 하수의 무분별한 방류로 인해 심각한 수질 오염과 부영양화를 겪었다. 이에 대응하여 미국과 캐나다는 1972년 '오대호 수질 협정'을 체결하고 공동으로 오염 저감 노력을 기울여 왔다. 현재는 미세플라스틱 오염, 기후 변화로 인한 얼음 면적 감소, 유해 조류 대발생 등이 새로운 환경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오대호는 약 4,000만 명에 달하는 미국과 캐나다 주민의 식수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