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다와라성(小田原城, Odawara-jō)은 일본 가나가와현 오다와라시에 위치한 재건된 일본식 성이다. 현재의 천수각(주각)은 1960년에 철근 콘크리트로 재건축된 것으로, 메이지 시대인 1870년부터 1872년 사이에 철거된 옛 천수각의 석조 기초 위에 세워졌다. 이 성은 2006년 일본성재단이 선정한 '일본 100대 명성' 중 하나로 지정되었다.
역사
오다와라 일대는 가마쿠라 시대에 도이 씨의 거점이었으며, 이후 고바야카와 씨가 이 지역에 요새화된 저택을 세웠다. 1416년 우에스기 젠슈의 난 이후 오다와라는 오모리 씨의 지배하에 들어갔고, 1495년 이세 모리토키(후기 호조 씨의 시조)가 이들을 격파하고 성을 장악하였다. 이후 호조 씨 5대에 걸쳐 오다와라 성을 관동 지역 지배의 중심지로 확장·보강하였다.
센고쿠 시대에 오다와라성은 언덕 위에 위치하고 수로와 해자, 절벽 등으로 둘러싸인 매우 강력한 방어 시설을 갖추어, 1561년 우에스기 겐신의 공격과 1569년 다케다 신겐의 공격을 모두 격퇴하였다. 그러나 1590년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3개월에 걸친 포위 공격(오다와라 전투) 끝에 호조 씨를 항복시켰다. 이후 히데요시는 오다와라 호조 씨의 영지를 도쿠가와 이에야스에게 하사하였다.
에도 시대에는 오쿠보 다다요가 성을 재건하였으나 규모는 이전보다 크게 축소되었다. 1703년 겐로쿠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었고, 1706년 천수각이 복구되었으나 나머지 시설은 1721년에야 완전히 복구되었다. 이후 1782년 덴메이 지진과 1853년 가에이 지진으로도 추가 피해를 입었다.
근현대
메이지 유신 이후 신정부의 명령에 따라 1870년부터 1872년 사이에 모든 성곽 구조물이 철거되었다. 1893년 옛 천수각의 석조 기초 위에 오쿠보 신사가 세워졌고, 1901년에는 오다와라 어별장(황실 별장)이 조성되었으나 1923년 간토 대지진으로 소실되었다. 1938년 성터는 국가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1960년 오다와라시 승격 20주년을 기념하여 현재의 천수각이 철근 콘크리트로 재건되었다. 다만 재건된 천수각은 역사적으로 완전히 정확하지 않으며, 전망대가 관광 당국의 요청으로 추가되었다. 이후 1971년 도키와기 문, 1997년 아카가네 문, 2009년 우마다시 문 등 주요 문이 복원되었다.
구조 및 특징
오다와라성은 히라야마식(평산성) 일본 성곽으로, 외관 3층·내부 5층 구조의 천수각을 갖추고 있다. 현재 성 내부는 역사 자료관으로 운영되며 갑옷과 검 등의 전시물이 있고, 최상층에서는 전망을 즐길 수 있다. 성터는 오다와라성 공원으로 조성되어 미술관, 박물관, 도서관, 동물원 등이 함께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