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니바바》(鬼婆: Onibaba)는 일본에서 제작된 신도 카네토(新藤兼人) 감독의 1964년 공포·역사 드라마 영화이다. 제목 '오니바바'는 일본어로 '도깨비 할멈'이라는 뜻이다. 영화는 14세기 중엽 일본 남북조 시대를 배경으로, 전쟁터에서 남편과 아들을 잃고 살아남기 위해 떠돌이 병사들을 살해하여 갑옷과 무기를 빼앗아 생계를 유지하는 두 여인(시어머니와 며느리)의 이야기를 다룬다.
기본 정보
- 감독·각본: 신도 카네토
- 제작: 이토야 히사오, 미나토 토모츠, 노토 세츠오
- 주연: 오토와 노부코(노파 역), 요시무라 지츠코(젊은 여인 역), 사토 케이(하치 역)
- 촬영: 쿠로다 키요미
- 음악: 하야시 히카루
- 편집: 에노모토 카즈오
- 제작사: 긴다이 에이가 쿄카이, 도쿄 에이가
- 배급: 도호
- 개봉일: 1964년 11월 21일(일본)
- 상영 시간: 102분
- 국가: 일본
- 언어: 일본어
줄거리
14세기 일본, 남자들이 모두 전쟁터로 끌려간 후 시어머니와 며느리는 둘이서 힘겹게 살아간다. 이들은 갈대밭에 숨어 지나가는 병사들을 습격해 죽이고 갑옷과 무기를 상인에게 팔아 연명한다. 어느 날 이웃 남자 하치가 전쟁에서 돌아오고, 며느리는 하치와 정분이 나게 된다. 이를 알게 된 시어머니는 질투와 분노에 사로잡혀 관계를 막으려 한다. 그러던 중 우연히 얻은 한냐(般若) 가면을 이용해 며느리를 공포에 몰아넣지만, 가면이 얼굴에 달라붙는 저주를 받게 된다.
제작 배경
영화는 지바현 인바 늪지대의 갈대밭에서 촬영되었다. 신도 카네토 감독은 이 작품이 정토진종(淨土真宗)의 불교 우화 '며느리 겁주기 가면(嫁おどしの面)'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가면이 착용자의 얼굴에 달라붙는 장면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원폭 피해자들의 흉터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가
영화는 흑백 촬영의 강렬한 시각미, 상징적인 연출, 인간의 욕망과 생존 본능에 대한 날카로운 탐구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로튼 토마토에서 90%의 신선도 지수를 기록했으며, 크라이테리언 컬렉션에서 DVD와 블루레이로 출시되었다. 2010년 《가디언》의 피터 브래드쇼는 "냉혹한 영화, 흑백으로 촬영된 깨어있는 악몽"이라고 평했다.
장르적 특징
비평가들 사이에서 장르 분류에 대한 의견이 나뉘는데, 역사 드라마, 공포 영화, 에로틱 호러 등으로 다양하게 평가된다. 노(能) 극의 한냐 가면과 연기 기법을 차용한 점에서 노 극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영향과 유산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오니바바》를 "일본 공포 영화의 필수작"이라고 언급했으며, 게임 디자이너 코지마 히데오도 이 영화의 팬으로 알려져 있다. 배우 윌럼 더포는 한때 이 영화의 리메이크를 추진한 적이 있으나 원작을 훼손할 것을 우려해 포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