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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귀스트 샤프들랭

오귀스트 샤프들랭(Auguste Chapdelaine, 1814년 1월 6일~1856년 2월 29일)은 프랑스의 로마 가톨릭 선교사이자 파리 외방전교회(Missions Étrangères de Paris) 소속 사제로, 중국에서 순교한 성인이다. 중국식 이름은 마뢰(馬賴)이다.

생애

샤프들랭은 프랑스 라로셸노르망디(La Rochelle-Normande)의 한 농촌에서 9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쿠탕스(Coutances) 교구의 신학교를 졸업하고 1843년 사제 서품을 받았다. 이후 7년간 교구 사제로 활동하다가 파리 외방전교회에 입회하였고, 1852년 중국 선교 임무를 부여받았다.

1854년 말, 샤프들랭은 당시 외국인의 출입이 금지되어 있던 광시(廣西, Guangxi) 지역에 도착하여 선교 활동을 시작하였다. 당시 청나라는 태평천국의 난(1850~1864)으로 인해 기독교인들을 반란 세력으로 의심하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었고, 외국인에 대한 경계가 극도로 높은 시기였다.

1856년 2월 25일, 샤프들랭은 광시에서 체포되었다. 체포 후 고문을 당하고 작은 철창에 갇혀 지나가는 사람들의 조롱을 받았으며, 4일 후인 2월 29일 탈진으로 사망하였다. 그의 머리는 참수된 후 처형장에 수일간 전시되었다.

역사적 영향

샤프들랭의 처형은 프랑스가 영국과 함께 청나라에 대해 군사적 개입을 단행하는 명분으로 활용되었다. 이는 제2차 아편전쟁(Arrow War, 1856~1860)의 발발로 이어졌고, 그 결과 체결된 톈진 조약(1858)과 베이징 조약(1860)을 통해 프랑스는 중국 전역에서 기독교 선교의 자유와 선교사 보호 권한을 획득하였다.

시성

샤프들랭은 1900년 5월 27일 교황 레오 13세에 의해 순교자로 시복(諡福)되었으며, 2000년 10월 1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120인의 중국 순교자 중 한 명으로 시성(諡聖)되었다. 축일은 2월 27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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