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천향리 석송령(醴泉 天香里 石松靈)은 경상북도 예천군 유천면 천향리에 있는 느티나무이다. 1982년 11월 9일 대한민국의 천연기념물 제294호로 지정되었다.
1. 개요 경상북도 예천군 유천면 천향리 산 342-1번지에 위치하며, '석송령(石松靈)'이라는 고유 명칭을 가진 노거수(老巨樹)이다. 수종은 느티나무(Zelkova serrata)이며, 나무의 수령은 약 600년으로 추정된다.
2. 형태 및 생육 상태 나무 높이는 약 16m, 가슴높이 둘레는 약 7.5m, 근원 둘레는 약 9.5m에 달하며, 수관 폭은 동서 약 27m, 남북 약 24m로 웅장한 수형을 갖추고 있다. 줄기는 지상에서 2m 정도 높이에서 세 갈래로 갈라져 자랐으며, 가지가 사방으로 뻗어 전체적인 수세가 균형 잡혀 있다. 1982년 천연기념물 지정 당시 실시된 외과 수술과 지속적인 관리로 인하여 현재 생육 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3. 유래 및 전승 '석송령'이라는 명칭은 '돌 틈에서 자란 소나무의 정령'이라는 뜻으로 전해지나, 실제 수종은 느티나무이다. 이에 대해 마을에서는 예전에 이 자리에 소나무가 있었으나 고사하고 그 자리에 느티나무가 자라났거나, 바위틈에서 자라난 나무라는 의미에서 '석송(石松)'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설 등이 전해진다.
마을의 당산목(堂山木)으로서 매년 정월 대보름에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당산제를 지내왔으며, 나무 아래에는 당집이 건립되어 있어 민간 신앙의 대상물이자 마을 공동체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해 왔다.
4. 문화재적 가치 오랜 세월 마을의 역사와 함께하며 당산목으로 보존되어 온 점, 느티나무로서 수형이 크고 아름다워 생물학적 가치가 높은 점, 그리고 지역 민속 신앙과 관련한 문화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인정되어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