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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임고서원 은행나무

개요

경상북도 영천시 임고면 양항리 임고서원(臨皐書院) 입구에 위치한 수령 약 500년의 노거수(老巨樹) 은행나무이다. 1985년 10월 15일 경상북도 기념물 제63호로 지정되었으며,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경상북도 기념물로 재지정되었다가, 2024년 7월 11일 기념물 지정이 해제되고 같은 날 경상북도 자연유산으로 재지정되었다.

형태 및 규모

학명은 Ginkgo biloba Linné이며, 높이는 약 20~30m, 가슴 높이 줄기둘레는 5.95m에 이른다. 수관(樹冠, 나뭇가지와 잎이 무성한 윗부분) 폭은 동서 방향 약 22m, 남북 방향 약 21m로 웅장한 규모를 자랑한다. 전체적으로 수형이 안정적이고 생육 상태도 양호한 편이다. 나무 보호를 위해 동공 시술과 가지 조절 등 외과 수술이 실시되었으며, 주변에는 자연석 보호책과 통기공이 설치되어 있다.

역사

이 은행나무는 본래 임고서원이 부래산(浮來山)에 있었을 당시 그곳에 심겨져 있던 나무였다. 임고서원은 1553년(명종 8) 고려 말 충신 포은(圃隱) 정몽주(鄭夢周, 1337~1392)의 덕행과 충절을 기리기 위해 창건되었으나, 임진왜란(1592~1598)으로 소실되었다. 이후 1600년경(1603년이라는 기록도 있음) 현재의 위치에 서원을 복원하면서 이 은행나무도 함께 옮겨 심었다고 전해진다.

문화재 지정 변천

  • 1985년 10월 15일: 경상북도 기념물 제63호 지정
  •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따라 문화재 지정번호 폐지, 경상북도 기념물로 재지정
  • 2024년 7월 11일: 경상북도 기념물 지정 해제, 같은 날 경상북도 자연유산으로 지정

전설 및 민속

예로부터 이 은행나무에 정성껏 차린 깨끗한 음식이나 맑은 정화수를 차려 놓고 기도를 드리면 부녀자는 사내아이를 낳고, 병자는 소생하며, 나무를 해치면 크게 벌을 받는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온다.

의의

임고서원 은행나무는 오랜 세월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 속에 살아온 노거수로서, 생물학적 보존 가치가 인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가을이면 황금빛으로 물드는 은행잎이 서원의 고즈넉한 한옥 건축물과 어우러져 영천 지역의 대표적인 가을 명소로도 알려져 있으며, 매년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참고문헌

  • 『산과 나무의 전설』(산림청임업연구원, 1988)
  • 『경상북도 문화재대관』(경상북도, 1980)
  •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디지털영천문화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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