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PIVERSE

영락

1. 영락 (零落)

한자: 零(떨어질 영) + 落(떨어질 락)

뜻: 세력이나 살림, 형세가 줄어들어 보잘것없이 된 상태. 또는 초목의 잎이 시들어 떨어지는 현상.

상세 설명: '영락'은 본래 식물의 잎이나 꽃이 시들어 떨어지는 것을 의미하는 '조락(凋落)'과 같은 뜻에서 출발하여, 비유적으로 권세나 재산, 사회적 지위가 쇠퇴하고 몰락하는 상태를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예를 들어 "영락을 거듭하다", "가문의 영락" 등과 같이 부정적인 변화를 표현할 때 사용된다.

파생어:

  • 영락없다(零落없다): '조금도 틀리지 아니하고 꼭 들어맞다'는 뜻. 이는 '영락(零落)'의 원 뜻과는 달리 긍정적인 의미로 쓰이는 특이한 용례이다. 어원적으로는 '나누어 떨어져서 나머지가 0이 됨'에서 '빈틈이 없다'는 의미로 발전한 것으로 추정된다.
  • 영락없이: '영락없다'의 부사형. "영락없이 들어맞다" 등으로 사용된다.

유의어: 조락(凋落), 낙백(落魄), 낙탁(落魄), 영체(零替), 조령(凋零)


2. 영락 (永樂)

한자: 永(길 영) + 樂(즐거울 락). '영원한 즐거움'이라는 뜻.

뜻: 고대 동아시아에서 사용된 연호(年號).

상세 설명:

  • 고구려 광개토대왕의 연호 (서기 391년 ~ 412년): 고구려 제19대 군주인 광개토대왕(廣開土王)이 재위 기간에 사용한 독자적 연호이다. 광개토왕은 '영락'이라는 연호와 함께 '태왕(太王)'이라는 칭호를 사용하며 고구려가 중국과 대등한 독자적 천하관을 표방하였다. 이는 광개토왕릉비(好太王碑)에 기록되어 있다.
  • 전량(前凉) 환왕(桓王)의 연호: 중국 오호십육국 시대 전량의 제4대 군주인 장중화(張重華)가 사용한 연호이다.
  • 명(明) 영락제(永樂帝)의 연호: 중국 명나라 제3대 황제인 성조(成祖) 영락제(재위 1403~1424)가 사용한 연호이다. 영락제 시대는 명나라의 전성기로 평가받으며, 《영락대전(永樂大典)》 편찬, 정화(鄭和)의 대원정 등이 이루어졌다.

지명:

  • 에이라쿠(永楽): 일본의 지명.
  • 융러(永樂): 중국과 타이완의 지명.

3. 영락 (瓔珞)

뜻: 구슬을 꿰어 만든 장식품. 목이나 팔에 두르는 불교 공예품.

상세 설명: 불교 용어로, 여러 가지 보석과 구슬을 꿰어 만든 귀중한 장신구를 가리킨다. 불상이나 보살상의 몸을 장식하는 데 사용되며, 고고학 용어로는 '달개'라고도 불린다. 불교 미술에서 중요한 장엄(莊嚴) 요소 중 하나이다.


4. 영락 (榮落)

뜻: '영고(榮枯)'와 같은 뜻. 번영과 쇠퇴를 아울러 이르는 말.


참고: '영락'은 위와 같이 서로 다른 한자와 의미를 가진 동음이의어이므로, 문맥에 따라 그 뜻이 달라진다. 일상적인 한국어 사용에서는 '영락(零落)하다'의 형태로 쇠퇴·몰락의 의미로, 또는 '영락없다'의 형태로 '틀림없다'는 뜻으로 자주 쓰인다.

둘러보기

더 찾아볼 만한 주제

    전체 문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