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톤(imperial ton)은 야드파운드법이 정한 질량 및 무게의 측정 단위로, 2,240파운드와 같다. 미국톤이 2,000파운드인 것과 구분하여 롱톤(long ton) 또는 중량톤이라고도 부르며, 미국톤은 이에 대응하여 쇼트톤(short ton)이라고 한다. 한편 대한민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에서 널리 쓰이는 국제단위계(SI)의 미터톤(tonne)은 미터법에 따른 1,000킬로그램 단위로, 영국톤과는 별개의 단위이다.
정의
야드파운드법에서 무게의 기준이 되는 단위는 스톤(stone)으로, 1스톤은 14파운드이다. 야드파운드법은 8스톤을 1헌드레드웨이트(hundredweight)로 정하고, 다시 20헌드레드웨이트를 1톤으로 규정한다. 따라서 1영국톤을 파운드로 환산하면 14 × 8 × 20 = 2,240파운드가 된다.
무게의 기준 단위인 스톤은 고대 로마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오래된 단위로, 시대와 지역에 따라 실제 무게에 차이가 있었다. 영국은 왕실에서 표준 도량 용기를 제작하여 기준으로 삼았으나 이것 역시 시대마다 조금씩 달랐으며, 현재의 스톤 규정은 1835년 무게 측정법에서 확립된 것이다.
2,240파운드를 킬로그램으로 환산하면 약 1,016킬로그램이며, 따라서 1영국톤은 약 1.016미터톤과 같다. 두 단위의 차이가 1.6%에 불과하기 때문에 정확한 계산이 필요하지 않은 무역 업무에서는 둘을 혼용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단위 환산
영국톤은 중량톤(weight ton, W/T), 제국톤, 또는 배수톤이라고도 불리며, 다음과 같이 환산된다.
- 2,240파운드 (약 1,016.0킬로그램, 약 1.0160미터톤)
- 북미의 미국톤(2,000파운드)보다 정확히 12% 더 크다. 이는 20숏 헌드레드웨이트(100파운드)가 아닌 20롱 헌드레드웨이트(112파운드)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 밀도가 세제곱피트당 64파운드인 소금물 35세제곱피트의 질량에 해당한다.
역사
영국톤은 원래 부피 측정 단위인 툰(tun)에서 유래하였다. 특히 화물선의 용적을 계산하기 위해 사용되던 이 단위는 총 중량을 뜻하는 말로 쓰이면서 무게와 부피 양쪽의 단위로 사용되기 시작했고, 이후 무게의 단위로 정착되었다. 해운 분야에서는 오늘날에도 부피의 단위로 사용되기도 한다.
세계의 사용 현황
영국에서는 유럽 연합의 관례를 준수하기 위해 1985년 도량형법에 의해 영국톤이 상거래 용도로 명시적으로 제외되었으며, 그 이후 공식 거래 단위는 1,000킬로그램의 미터톤이다. 다만 여전히 "톤"이라는 용어가 쓰일 때 제국톤 또는 영국톤을 지칭하는 것으로 간주되기도 한다.
미국에서는 영국톤이 주로 선박의 배수량 측정과 베일 형태의 상품, 철광석이나 원소황과 같은 벌크 화물의 운송에 사용된다.
국제적으로는 1922년 워싱턴 해군 군축 조약에서 군함 배수량의 단위로 규정된 바 있으며, 예를 들어 전함의 배수량은 35,000롱톤(약 35,560미터톤)으로 제한되었다. 또한 영국톤은 전통적으로 많은 벌크 화물 및 상품에 대한 국제 계약에서 무게 단위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