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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역사

영국의 역사는 그레이트브리튼 섬과 북아일랜드로 구성된 연합왕국(United Kingdom of Great Britain and Northern Ireland)의 역사를 의미한다. 현재의 영국은 잉글랜드(England), 스코틀랜드(Scotland), 웨일스(Wales), 북아일랜드(Northern Ireland)의 네 지역으로 이루어져 있다.

선사 시대 및 고대

브리튼 제도에는 선사 시대부터 인간이 거주하였다. 기원전 55년과 54년, 로마의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브리튼을 침공하였고, 이후 서기 43년 클라우디우스 황제 시기에 로마의 본격적인 정복이 이루어져 브리타니아(Britannia) 속주가 설치되었다. 로마의 지배는 약 400년간 지속되었으며, 410년경 로마 군단이 철수하였다.

앵글로색슨 시대와 중세 초기

로마인 철수 이후, 게르만 계통의 앵글로색슨족이 브리튼 섬으로 이주하여 여러 왕국을 세웠다. 6~8세기에는 이른바 '7왕국 시대(Heptarchy)'가 형성되었으며, 829년경 웨식스(Wessex)의 에그버트 왕이 통일 왕국의 기초를 마련하였다. 9~11세기에는 바이킹(데인족)의 침입이 잦았으며, 크누트 대왕이 덴마크를 포함한 북해 제국을 건설하기도 하였다.

노르만 정복과 중세

1066년, 노르망디 공작 윌리엄(정복왕 윌리엄)이 헤이스팅스 전투에서 승리하여 노르만 왕조를 열었다. 이 시기 봉건 제도가 도입되었고, 프랑스어가 궁정과 귀족 사회에서 사용되었다. 1215년 존 왕이 귀족들의 요구로 마그나 카르타(Magna Carta, 대헌장)에 서명함으로써 왕권이 제한되고 의회의 기초가 마련되었다. 1337년부터 1453년까지는 프랑스와의 백년 전쟁이 벌어졌으며, 이후 1455~1485년에는 랭커스터 가문과 요크 가문 간의 장미 전쟁이 발생하였다.

튜더 왕조와 근세

1485년 헨리 튜더가 헨리 7세로 즉위하여 튜더 왕조를 열었다. 헨리 8세는 교황과의 갈등으로 로마 가톨릭에서 분리하여 영국 성공회(Church of England)를 설립하는 종교 개혁을 단행하였다. 엘리자베스 1세 시기(1558~1603)는 영국의 황금기로, 셰익스피어 등 문예의 번성과 해상 패권의 확립이 이루어졌다. 1588년에는 스페인의 무적 함대(Armada)를 격파하였다.

스튜어트 왕조와 혁명

1603년 스코틀랜드의 제임스 6세가 잉글랜드의 제임스 1세로 즉위하여 스튜어트 왕조가 시작되었으며,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는 동군연합(同君聯合) 상태가 되었다. 1642~1651년의 청교도 혁명(잉글랜드 내전)으로 찰스 1세가 처형되고 올리버 크롬웰이 이끄는 공화정이 수립되었으나, 1660년 왕정이 복고되었다. 1688년 명예 혁명(Glorious Revolution)으로 제임스 2세가 퇴위하고 윌리엄 3세와 메리 2세가 즉위하였으며, 1689년 권리 장전(Bill of Rights)이 제정되어 입헌 군주제가 확립되었다.

연합 왕국의 성립과 대영 제국

1707년 연합법(Acts of Union)에 의해 잉글랜드(웨일스 포함)와 스코틀랜드가 통합되어 그레이트브리튼 왕국이 성립되었다. 1800년 연합법으로 아일랜드가 합병되어 그레이트브리튼 및 아일랜드 연합왕국이 되었다. 18세기 중반부터 산업 혁명이 시작되어 영국은 세계 최초의 산업화 국가가 되었다. 19세기 빅토리아 여왕 시기(1837~1901)에 대영 제국(British Empire)은 절정에 달하여 '해가 지지 않는 제국'으로 불리며 세계 인구의 약 4분의 1을 지배하였다.

20세기 이후

제1차 세계 대전(1914~1918)과 제2차 세계 대전(1939~1945)을 겪으면서 대영 제국은 점차 해체되었다. 1922년 아일랜드 자유국이 독립하면서 북아일랜드만이 영국에 잔류하여 현재의 그레이트브리튼 및 북아일랜드 연합왕국이 되었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복지 국가 체제가 구축되었고, 1973년 유럽 공동체(EC, 후일 EU)에 가입하였다. 1980년대 마거릿 대처 총리 시기에는 신자유주의 정책이 추진되었다. 2016년 국민투표로 브렉시트(Brexit, EU 탈퇴)가 결정되어 2020년 공식적으로 유럽 연합을 탈퇴하였다.

영국은 의회 민주주의, 산업 혁명, 근대 자본주의의 발상지로서 세계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으며, 오늘날에도 국제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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