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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해군사관학교

영국 해군사관학교는 영국 왕립해군( Royal Navy)의 장교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을 가리킨다. 공식 명칭은 브리타니아 왕립해군대학(Britannia Royal Naval College, BRNC)이며, 흔히 소재지 지명을 따 다트머스(Dartmouth)로도 불린다. 영국에서 "다트머스"라고 하면 이 해군사관학교를 지칭하는 관용적 표현으로 사용되며, 이는 미국 해군사관학교를 "아나폴리스"로 부르는 것과 유사한 용례이다.

위치 및 시설

잉글랜드 남서부 데번주(Devon)의 다트머스(Dartmouth)에 위치한다. 다트 강(River Dart)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자리 잡고 있으며, 현재의 건물은 1905년에 완공되었다. 설계는 건축가 서 애스턴 웨브(Sir Aston Webb)가 맡았으며, 에드워드 7세가 1902년에 초석을 놓았다. 건축 양식은 르네상스 양식(Wrennian style)에 팔라디오식 배치를 따르고 있다.

연혁

영국 해군 장교 교육의 기원은 1733년 포츠머스(Portsmouth)에 설립된 왕립해군사관학교(Royal Naval Academy)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학교는 1837년에 폐교되었다. 이후 1863년, 목조 훈련선 HMS 브리타니아(HMS Britannia)가 포틀랜드에서 다트머스로 이동하여 계류되었고, 이로부터 다트머스에서의 해군 장교 훈련이 시작되었다. 1864년에는 HMS 힌도스탄(HMS Hindostan)이 추가되었다. 1869년에는 기존의 브리타니아가 웨일스 왕자(Prince of Wales)로 대체되었고, 이 함선은 다시 브리타니아로 개명되었다.

1905년 육상 기반의 교사(校舍)가 완공되면서 브리타니아 왕립해군대학이 정식으로 개교하였다. 제2차 세계 대전 중인 1942년 9월, 독일 폭격기의 공습으로 건물이 피해를 입었고, 이에 학생과 교직원은 체셔(Cheshire)의 이튼 홀(Eaton Hall)로 임시 이전하여 1946년 가을까지 그곳에서 교육을 지속하였다. 전쟁 기간 동안 대학 건물은 연합군의 상륙 작전 기지 및 미 해군의 고급 상륙 기지로 사용되었다.

과거 영국에는 다트머스 외에도 매너든(Manadon)의 왕립해군기관대학(Royal Naval Engineering College)과 그리니치(Greenwich)의 왕립해군대학(Royal Naval College)이 있었으나, 각각 1994년과 1998년에 폐교되었다. 이로 인해 1998년 이후 브리타니아 왕립해군대학은 영국 왕립해군 장교 양성을 위한 유일한 교육 기관이 되었다.

교육 과정

초기에는 13세의 예비 생도를 오스본 하우스(Osborne House)에서 2년간 교육한 후 다트머스로 보내 2년을 추가로 교육하고 17세부터 항해 훈련을 실시하는 방식이었다. 현재는 만 18세에서 39세 사이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하며, 기본 임관 과정은 29주 과정으로 운영된다. 전투함정 장교와 항공 승무원의 경우 추가로 19주의 학술 교육을 더 받는다. 지원자는 최소 학력 요건을 충족한 후 해군 인사위원회(Admiralty Interview Board)의 정신적·신체적 평가를 거쳐 선발된다.

주요 출신 인물

영국 국왕은 해군원수(Admiral of the Fleet)의 직위를 가지는 관계로 다트머스에서 교육을 받은 사례가 많다. 조지 5세, 조지 6세, 필립 마운트배튼(에든버러 공작), 찰스 3세, 웨일스 공 윌리엄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필립 마운트배튼은 생도 시절 다트머스에서 당시 공주였던 엘리자베스 2세를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운영 및 지휘

교장(Commanding Officer)은 해군 대령(Captain)이 맡고 있다. 2023년 12월부터 앤드루 브레이(Andrew Bray) 대령이 교장으로 재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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