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감(靈感 / 令監) — 한국어에서 동음이의어로, 서로 다른 두 가지 어원과 의미를 지닌다.
1. 영감(靈感) — 감정·심리 개념
한자어 '靈(신령·영험할 령)'과 '感(느낄 감)'의 합성어로, 신(神)의 계시를 받은 듯한 감정을 가리킨다. 위키백과에 따르면, 신이 된 듯한 인간의 예감이나 느낌, 초자연적인 감각, 영혼에 대한 감각을 느끼는 마음의 기능을 의미하며, 이지적인 사고 과정(도리)을 거치지 않고 무언가가 직감적으로 인지되는 심리적 상태를 뜻한다. 또한 이러한 본래 의미에서 확장되어, 예술가·철학자·과학자 등이 설명하기 어려운 형태로 얻은 착상이나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가리키기도 한다.
영어 'inspiration'의 번역어로 사용되며, 영어 inspiration은 라틴어 inspirare(「숨을 불어넣다」라는 뜻)에서 유래하였다. 종교적 맥락에서는 성서가 신의 영감으로 기록되었다는 기독교의 축자영감설(逐字靈感說) 등이 존재한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창작·예술·학문 등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현상을 두루 지칭하는 일상적인 용어로 정착되었다.
2. 영감(令監) — 호칭·호칭어
한자어 '令(명령·벼슬 령)'과 '監(볼 감)'의 합성어로, 원래는 조선시대에 종2품·정3품 당상관의 품계를 가진 관인(官員)을 높여 부르던 칭호였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따르면, 이수광의 《지봉유설》에서는 1590년경(선조대)부터 '영공(令公)' 대신 '영감'이라는 호칭이 사용되기 시작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조선 멸망 이후 관직 호칭으로서의 용도는 사라졌으나, 나이가 많은 중년 이상의 남자 노인을 대접하여 이르는 말로 일반화되었다. 또한 부부 사이에서 아내가 남편을 이를 때('여보 영감') 사용되기도 한다.
3. 두 의미의 관계
'영감(靈感)'과 '영감(令監)'은 한자 표기와 어원이 완전히 다른 별개의 단어이나, 한국어에서 동일한 음('영감')으로 발음되는 동음이의어 관계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