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주말(念珠-, 학명: Nostoc commune)은 원핵생물로, 염주말과(Nostocaceae)의 염주말속(Nostoc)에 속하는 남세균(시아노박테리아)의 일종이다. '염주'는 염주(念珠, 불교에서 사용하는 구슬 목걸이)를 의미하며, 세포가 구슬처럼 연결된 모양에서 이름이 유래하였다.
세포사(trichome)는 구형 또는 원형의 세포가 사슬처럼 연결되어 있으며, 군데군데에 이형 세포(heterocyst)라는 특수한 세포가 존재한다. 이형 세포는 질소 고정을 담당하는 구조로, 염주말이 공기 중의 질소를 직접 이용할 수 있게 한다. 일반적으로 염주말류는 세포에서 분비되는 한천질(젤라틴성 물질) 속에 다수의 세포사가 묻혀 덩어리 형태의 군체를 이룬다.
전 세계적으로 분포하며, 육상이나 담수 환경에서 흙, 자갈, 포장된 표면 등 다양한 곳에서 발견된다. 특히 늪이나 논, 장마철 습한 표면에서 흔히 관찰된다. 극한 환경에서도 생존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조 상태에서는 생리 활동을 멈추고 휴면 상태로 있다가 수분이 공급되면 다시 활성화된다.
염주말은 항염증, 항균, 항산화, 면역 조절 및 콜레스테롤 저하 작용 등 다양한 생리 활성을 가지는 것으로 연구되어 기능성 식품 및 자연의약품 개발 원료로서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건조하고 척박한 토양의 개선 및 회복에도 활용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국가 생물종 목록에는 녹조식물문에 속하는 '염주말(Chaetomorpha moniligera)'이 별도로 기록되어 있으나, 이는 세균역(Bacteria) 남세균문(Cyanobacteria)에 속하는 Nostoc commune과는 다른 분류군이므로 구분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