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파는 한국어에서 다음과 같은 여러 의미를 지니는 단어이다.
1. 열파 (裂破) 찢어져 결딴이 나거나, 찢어 결딴을 내는 것을 뜻한다. 한자어 '裂'(찢을 열)과 '破'(깨뜨릴 파)의 결합으로 이루어졌다. 주로 옛 문헌이나 성경 구절 등에서 사용된 예가 확인된다. 예를 들어, 구약성경 예레미야서 4장 20절의 "나의 휘장은 잠시간에 열파되도다"에서 사용된 바 있다.
2. 열파 (熱波) - 물리학 열전도 과정에서 열이 파동의 형태로 전달되는 현상을 가리킨다. '熱'(더울 열)과 '波'(물결 파)의 합성어로, 열이 매질을 통해 확산될 때 나타나는 열적 파동을 의미한다.
3. 열파 (熱波) - 기상학 비정상적으로 더운 날씨가 수일에서 수주 동안 지속되는 현상을 말한다. 영어의 'heat wave'에 해당하며, '폭염(暴炎)'과 유사한 의미로 사용된다. 주로 발달한 고기압권 내에서 하강기류에 의해 상공의 공기가 지표까지 운반될 때 생기는 단열승온(斷熱昇溫) 또는 푄(Föhn) 현상에 의해 발생한다. 열파(熱波)가 발생하면 사상 최고기온이 경신되거나 건강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기상 당국이 열파 주의보 등을 발령하기도 한다.
4. 열파 (熱波) - 해상 기상 남쪽 바다에서 몹시 더운 기단(氣團)이 파도(波狀) 모양으로 밀려오는 현상을 이르는 말로도 사용된다.
각 의미는 서로 다른 한자 조합에서 비롯되었으며, '裂破'는 물리적 파괴를, '熱波'는 열과 관련된 현상을 각각 나타낸다. 현대 한국어 일상 용어로서는 기상학적 의미의 '열파(열파/폭염)'가 가장 널리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