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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의 제국

《열정의 제국》(일본어 원제: 愛の亡靈, 영어: Empire of Passion / In The Realm of Passion)은 일본의 영화감독 오시마 나기사(大島渚)가 연출한 1978년 프랑스·일본 합작 드라마 영화이다. 나카무라 이토코(中村糸子)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오시마 프로덕션과 프랑스의 아고스 필름스(Argos Films)가 공동 제작에 참여하였다.

영화는 19세기 말 일본의 한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한다. 인력거꾼의 아내와 그녀보다 나이가 어린 연인이 남편을 살해하고 시체를 우물에 버린 뒤, 죽은 남편의 귀신이 나타나 두 사람을 괴롭히는 이야기를 다룬다. 에로티시즘과 공포를 결합한 서사로, 죄책감과 응징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주요 출연진으로는 후지 타츠야(藤竜也), 요시유키 카즈코(吉行和子), 타무라 타카히로(田村高廣), 카와타니 타쿠조(川谷拓三) 등이 있다. 촬영은 미야지마 요시오, 음악은 타케미츠 토루(武満徹)가 담당하였다. 상영 시간은 약 108분이다.

이 영화는 1978년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하였다. 오시마 나기사의 전작 《감각의 제국》(1976)과 함께 성(性)과 폭력, 그리고 일본 사회의 억압 구조를 탐구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프랑스에서는 《Fantom Amour》라는 제목으로 개봉되었다.

한편, 이 영화는 오시마 나기사 감독의 작품 중 유일한 본격적인 괴담(怪談) 영화로 분류되기도 한다. 영화의 원제인 '愛の亡靈'은 '사랑의 망령'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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