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 저기압 해역(Tropical cyclone basin)은 기상학에서 열대 저기압이 형성되는 지구상의 해양 지역을 구분하여 부르는 용어이다. 전통적으로 열대 저기압이 형성되는 지역은 7개 해역으로 구분된다.
분류 기준 및 7개 주요 해역
열대 저기압 해역은 세계기상기구(WMO)와 각 지역의 지역특별기상센터(RSMC) 및 열대 저기압 경보 센터(TCWC)의 책임 구역에 따라 나뉜다. 주요 해역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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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 — 미국 국립 허리케인 센터(NHC)가 관할한다. 카리브해와 멕시코만을 포함하며, 허리케인 시즌은 6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이다. 이 해역에서 발생하는 열대 저기압은 '허리케인'으로 불린다. 매년 평균 14개의 명명된 폭풍이 발생하며, 그중 평균 7개가 허리케인 강도에 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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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동태평양 — 미국 국립 허리케인 센터(NHC)와 중앙 태평양 허리케인 센터(CPHC)가 관할한다. 단위 면적당 폭풍 수가 가장 많은 해역으로, 허리케인 시즌은 5월 15일부터 11월 30일까지이다. 이 해역의 폭풍도 '허리케인'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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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서태평양 — 일본 기상청(JMA)이 관할한다. 지구상에서 가장 열대 저기압 활동이 활발한 해역으로, 전 세계 열대 저기압 활동의 약 3분의 1을 차지한다. 이 해역의 열대 저기압은 '태풍'(Typhoon)으로 불린다. 한국, 중국, 일본, 필리핀, 대만 등 동아시아 지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매년 평균 약 25.7개의 열대 저기압이 열대폭풍 이상의 강도에 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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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인도양 — 인도 기상청(IMD)이 관할한다. 벵골만과 아라비아해로 나뉘며, 벵골만에서 대부분의 폭풍이 발생한다. 전 세계 열대 저기압 해역 중 활동이 가장 적은 곳으로, 매년 4~6개의 폭풍이 발생한다. 이 해역의 열대 저기압은 '사이클론'(Cyclone)으로 불린다. 인구 밀도가 높은 갠지스강 삼각주 지역 등이 위치하여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명 피해를 기록한 열대 저기압이 이곳에서 발생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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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서인도양 — 레위니옹 소재 프랑스 기상청(Météo-France) RSMC가 관할한다. 아프리카 동해안과 동경 90도 사이의 남반구 해역이다. 매년 평균 약 9개의 사이클론이 열대폭풍으로 발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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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레일리아 지역 — 오스트레일리아 기상청(BoM),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구물리청, 파푸아뉴기니 국립 기상청 등이 관할한다. 동경 90도에서 동경 160도 사이에 위치한다. 오스트레일리아 서부 해안(엑스머스, 브룸 지역)이 이 해역의 사이클론에 가장 자주 영향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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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 — 피지 기상청과 뉴질랜드 기상청(MetService)이 관할한다. 동경 160도에서 서경 120도 사이에 걸쳐 있다. 매년 평균 약 9개의 열대 저기압이 발생하며, 그중 절반 정도가 심각한 열대 저기압으로 발전한다.
명칭의 지역별 차이
열대 저기압은 그 자체로는 동일한 기상 현상이지만, 발생 해역에 따라 태풍(북서태평양), 허리케인(북대서양·북동태평양), 사이클론(인도양·남태평양·오스트레일리아 지역) 등으로 각기 다르게 불린다.
특수 해역
위의 7개 주요 해역 외에도 열대 저기압이 드물게 발생하는 지역이 있다. 지중해에서는 '메디케인'(Medicane, Mediterranean hurricane)이라고 불리는 열대성 저기압이 가끔 발생한다. 남대서양은 세계기상기구에 공식적으로 열대 저기압 해역으로 분류되어 있지 않으나, 2004년 사이클론 카타리나 등 드물게 열대 저기압이 발생한 사례가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