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네 살 영심이는 대한민국의 만화가 배금택이 창작한 청소년 순정만화이다. 1988년 서울문화사의 소년만화 잡지 《아이큐 점프》 창간호를 통해 연재를 시작했으며, 중학교 1학년 소녀 오영심의 일상을 유머러스하게 그린 작품이다.
개요
이 작품은 순진하지만 엉뚱하고 괄괄한 성격의 여중생 오영심이 주인공으로, 가족, 친구, 첫사랑을 통해 정신적으로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작가 배금택은 당시 14~15세 청소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부족했던 점을 인식하고, 이들을 타깃으로 한 만화를 통해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고자 했다고 알려져 있다.
연재 및 출판
연재는 1988년 12월호부터 시작되었으며, 단행본은 1990년 서울문화사에서 '점프 코믹스' 레이블로 6권까지 출간되었다. 이후 1996년에는 12권까지 재발행되었고, 2022년에는 시공사(마나문고)를 통해 전10권의 신장판이 재출판되었다.
애니메이션
1990년 10월 5일부터 12월 28일까지 KBS 2TV를 통해 총 13화의 TV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되었다. 애니메이션 제작은 대원미디어가 맡았으며, 연출은 민영문, 구성은 박시옥·심상일·이학빈, 작화 감독은 박설형이 담당했다. 주제곡 '해봐'는 권성연이 불렀으며, 작사는 배금택이 직접 맡았다. 애니메이션의 시대적 배경은 1980년대 후반에서 1990년대 초반의 서울 쌍문동이다.
영화
1990년 7월 29일 동명의 실사 영화가 개봉되었다. 이미례 감독이 연출했으며, 주인공 오영심 역은 이혜근, 왕경태 역은 전원석, 인기가수 역은 박남정이 출연했다. 제작사는 고려영화이다.
등장인물
- 오영심: 주인공. 1977년 10월 5일생(작중 설정 기준). 중학교 1학년 여학생. 주황색 티셔츠와 스키니진이 트레이드마크이며, 말보다 행동이 먼저 나오는 괄괄한 성격이지만 의외로 어수룩한 면이 있다.
- 왕경태: 영심이의 단짝 친구이자 연인 관계로 발전하는 인물.
- 구월숙: 영심이의 친구.
- 오순심: 영심이의 여동생. 10살.
- 오영준: 영심이의 오빠. 우등생이지만 재수생 신분.
- 오일심: 영심이의 언니. 작중 최고 미인 설정.
- 이우상: 영심이가 동경하는 가수. 이후 영심이의 형부가 된다.
- 오순창·김순애: 영심이의 부모님.
미디어 믹스
만화와 애니메이션, 영화 외에도 2007년 뮤지컬 〈젊음의 행진〉으로 제작되었으며, 1991년에는 영상소설, 1997년에는 동화 〈X세대 영심이〉, 2004년에는 소설 〈2004 영심이〉가 출간되었다. 2023년에는 ENA 채널을 통해 실사 드라마 〈오! 영심이〉가 방영되었는데, 이는 원작의 20년 후를 배경으로 한 후일담 성격의 작품이다.
의의
《열네 살 영심이》는 1980년대 후반에서 1990년대 초반 한국 중산층 가정의 일상과 청소년기의 고민을 사실적이면서도 유쾌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당시 청소년 독자들의 큰 공감을 얻었다. 투박한 그림체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스토리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성공한 사례로 평가받으며, 대한민국 대표 청소년 만화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