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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연평도(延坪島)는 대한민국 인천광역시 옹진군 연평면에 속한 섬 또는 제도로, 경기만 북서쪽 황해에 위치한다. 주 섬인 대연평도와 소연평도, 그리고 당도·책도·모이도·용뒤섬·구지도 등의 부속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리적 특징

대연평도는 인천광역시에서 서북쪽으로 약 83㎞ 떨어져 있으며 면적은 약 7.24㎢, 해안선 길이는 16.6㎞이다. 전체적으로 삼각형의 저평한 구릉성 지형(최고 높이 127m)을 이루며, 해안은 주로 암석 해안으로 연안에는 간석지가 넓게 분포한다. 소연평도는 대연평도에서 남쪽으로 약 5.2㎞ 지점에 있으며 면적은 약 0.24㎢이다. 소연평도 최고점은 해발 214m의 연화봉이다. 2022년 12월 말 기준 연평면의 총 인구는 약 2,138명이며, 군인과 어민의 비중이 높아 남초 현상이 나타난다.

북방한계선(NLL)과 가까이 위치하여 군사적 요충지이며, 한국군 부대가 주둔하고 있다. 북한의 강령반도와는 불과 약 12㎞ 거리로, 남북 간 긴장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이다.

명칭 유래

『고려사』, 『세종실록지리지』, 『신증동국여지승람』 등의 문헌에는 연평(延坪), 연평평(延平坪) 등으로 표기되어 있다. 섬의 지형이 대체로 평탄하고 들판처럼 길게 뻗어 있어 '연이어 뻗친(延) 땅(坪)'이라는 뜻에서 지명이 유래한 것으로 전해진다.

역사

연평도 곳곳에서 패총과 민무늬토기·빗살무늬토기가 발견되어 선사시대부터 사람이 거주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본래 조선시대에는 황해도 해주군(벽성군) 송림면에 속하였다. 병자호란 때 임경업이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간 세자를 구하기 위해 가던 중 연평도에 배를 대고 나뭇가지를 개펄에 꽂아두었더니 물이 빠진 뒤 가지마다 조기가 걸려 있어 이것이 조기잡이의 시초가 되었다는 설화가 전해지며, 이를 기리는 충민사(忠愍祠) 사당이 존재한다.

1945년 광복 후 38선 이남 지역인 연평도는 경기도 옹진군에 편입되었고, 1995년 옹진군이 경기도에서 인천광역시로 편입되었으며, 1999년 행정구역명이 송림면에서 연평면으로 개칭되었다.

주요 분쟁

연평도는 북방한계선 인근이라는 지정학적 위치로 인해 여러 차례 남북 간 무력 충돌이 발생한 장소이다.

  • 제1연평해전(1999년): 1999년 6월 15일 연평도 근해에서 대한민국 해군과 조선인민군 해군 사이에 전투가 벌어졌다.
  • 제2연평해전(2002년): 2002년 6월 29일 북한 해군이 남한 고속정에 기습 발포하여 양측에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였다.
  • 연평도 포격전(2010년): 2010년 11월 23일 오후 2시 30분경 조선인민군이 대연평도를 향해 약 170여 발의 포격을 가하였고, 이에 한국군은 진돗개 1호를 발령하고 약 80여 발의 대응사격을 실시하였다. 이 포격으로 해병대 병사 2명과 민간인 2명이 사망하였다. 이는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이후 상대방 영토에 대한 직접 포격이 가해진 첫 번째 사례로 기록되었다.

산업과 생활

연평도는 한때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조기 어장으로, 예전에는 5월 조기철에 1,500척 이상의 어선이 모여들어 파시(波市)가 섰으나 1968년 이후 사라졌다. 현재는 꽃게잡이 조업과 굴·바지락 채취가 주민의 주요 소득원이며, 논·밭에서 쌀, 콩, 고구마, 땅콩, 마늘, 고추 등이 생산된다. 교육기관으로는 연평초·중·고등학교가 통합 운영되고 있으며, 인천에서 정기 여객선이 운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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