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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정원

연정원(硏精院)은 한국의 전통 정신수련 및 단학(丹學) 단체의 명칭이다. 한자 뜻은 '정(精)을 연구하는 곳'이라는 의미로, 硏(연구할 연), 精(정할 정), 院(집 원)으로 구성된다.

설립 배경 및 연혁

연정원은 대종교 총전교이자 한의학자였던 봉우(鳳宇) 권태훈(權泰勳, 1900~1994)에 의해 설립되었다. 권태훈은 6세 때 어머니로부터 조식법(調息法)을 배운 이후 평생 선도(仙道) 수련에 전념하였으며, 60세 무렵 충청남도 공주에 연정원(硏精院)을 신축하여 수련을 진행하였다. 1984년 소설 《단(丹)》(김정빈 저)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권태훈이 세상에 널리 알려졌고, 1986년 서울에 한국단학회 연정원(韓國丹學會 硏精院)을 정식 설립하고 총재에 취임하였다.

주요 활동 및 수련 체계

연정원의 핵심 수련법은 조식법(調息法), 즉 단전호흡을 기반으로 한 정신수련이다. 주요 수련 체계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연정16법(硏精十六法): 연정원의 기본 호흡 수련법으로, 묵좌식상(默坐息想)에서 시작하여 자연호흡, 조식, 유기(留氣), 추기법(推氣法), 소주천(小周天) 등 8단계의 과정을 거쳐 총 9단계의 차원으로 구성된다.
  • 연정 도인법(硏精導引法): 호흡 수련에 앞서 몸의 기와 혈의 유통을 돕기 위한 도인체조로, 손, 어깨, 머리, 눈, 코, 얼굴, 귀, 목, 허리, 무릎, 발 등 신체 각 부위의 요혈을 자극하는 운동을 포함한다.
  • 좌우명: "거거거중지(去去去中知) 행행행리각(行行行裏覺)" — 가고 가고 가는 가운데 알게 되고, 행하고 행하고 행하는 속에 깨닫게 된다.

조직 및 파생 단체

연정원을 모체로 하여 다음과 같은 단체들이 활동하고 있다.

  • 연정원 체술회(硏精院 體術會): 한국 고유의 체력단련법이자 무술인 '체술(體術, Chesool)'을 계승·발전시키는 단체로, 정찬두 선생에 의해 현대적 체계를 갖추었다. 상징은 '황십자(黃十字)'이다.
  • (사)한국 연정원: 현재 사단법인 형태로 운영되며, 봉우 권태훈의 사상을 계승하여 학술대회(봉우학술대회)를 개최하고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사상적 특징

권태훈과 연정원의 사상은 유·불·선(儒佛仙)을 두루 아우르며, 특히 민족 고유의 선도(仙道) 전통과 대종교 사상에 기반을 둔다. '황백전환론(黃白轉換論)', '백산대운론(白山大運論)', '백두산족론(白頭山族論)' 등의 문명관을 주창하여 1980~1990년대 한국 사회에서 민족 정체성과 정신문화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기타

'연정원'은 개인 이름으로도 사용된다. 기업신용정보에 따르면 (주)연정의 대표자 중 '연정원'이라는 인물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되나, 이는 위 단체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동명이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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