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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자방아

연자방아(硏子방아)는 전통 사회에서 말이나 소의 힘을 이용하여 곡식을 빻거나 찧는 방아의 한 종류이다. '연자매' 또는 '연자마'라고도 불린다.

구조와 원리 연자방아는 둥글고 판판한 아랫돌(암돌) 위에 그보다 작고 둥근 윗돌(숫돌)을 옆으로 세워 얹은 구조로 되어 있다. 윗돌의 중심에는 고줏대라는 기둥이 박혀 있고, 이 고줏대에 소나 말을 연결하여 끌게 하면 윗돌이 아랫돌 위를 회전하면서 곡식을 연속적으로 마찰하여 빻는다. 맷돌과 원리가 유사하지만, 동물의 힘을 이용하여 대량의 곡식을 한꺼번에 가공할 수 있도록 고안된 점이 특징이다.

어원과 역사 '연자'는 중국 동북 지방의 '碾子'(염자/니안쯔)에서 유래한 말로 추정된다. 한국에서의 연자방아에 관한 최초의 기록은 『고려사』에서 찾을 수 있는데, 충혜왕(재위 1330~1332)이 은천옹주를 위해 새 궁정을 건립하면서 디딜방아와 연자방아(碓磑)를 많이 설치하였다는 기사가 전한다.

명칭과 용례 연자방아를 설치해 두고 곡식을 찧는 방앗간은 '연자간', '연잣간', '연자맷간' 등으로 불렸다. 연자방아는 하루에 벼 기준으로 서너 마대 정도의 쌀을 정미할 수 있었으며, 주로 소나 말이 끌었고 지역에 따라서는 나귀를 이용하기도 하였다. 정미가 끝난 곡물은 키질을 하여 껍질을 날려 보냈는데, 이 작업은 주로 여성들이 담당하였다.

문화재 대한민국 경기도 하남시 상사창동에 있는 조선시대의 연자방아는 '하남 상사창동 연자방아'라는 명칭으로 1991년 10월 15일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82호로 지정되어 보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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