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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음

연음(連音)은 국어 음운론에서, 단어 안이나 단어 사이에서 뒤따르는 음절의 첫소리가 'ㅇ'(이응)일 때, 앞 음절의 끝소리(받침)가 뒤 음절의 첫소리 위치로 옮겨가서 발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때 옮겨간 소리는 본래의 음가를 유지하거나, 음운 규칙에 따라 변이되어 실현된다.

주요 내용

  1. 정의 및 개념 연음은 음절 경계가 음운론적으로 재조정되는 현상으로, 발음의 편의성과 경제성 원칙에 의해 발생한다. 표준 발음법에서는 이를 '연음 법칙'이라 하여 규정하고 있다.

  2. 연음의 유형과 실현

    • 기본 연음: 받침이 있는 음절 뒤에 'ㅇ'으로 시작하는 음절이 올 때, 받침 소리가 뒤 음절의 첫소리로 옮겨진다.
      • 예: '먹이' [머기], '넓이' [널비], '꽃이' [꼬치]
    • 연음화(음운 변이 동반): 연음 과정에서 장애음(자음)이 평음화되거나, 비음화, 유음화 등 추가적인 음운 변이가 일어나는 경우를 포함한다.
      • 예: '꽃잎' [꼰닙] (구개음화 동반), '밭이' [바치] (평음화), '삯이' [살치] (유음화)
  3. 표준 발음법상의 규정

    • 제10항: "받침 'ㄱ, ㄷ, ㅂ'은 뒤따르는 음절의 첫소리가 'ㅇ'일 때, 각각 'ㄱ, ㄷ, ㅂ' 소리로 연음된다." (평음화)
    • 제11항: "받침 'ㅋ, ㅌ, ㅍ, ㅊ'은 뒤따르는 음절의 첫소리가 'ㅇ'일 때, 각각 'ㄱ, ㄷ, ㅂ, ㅈ' 소리로 연음된다." (평음화)
    • 제12항: "받침 'ㄲ, ㄸ, ㅃ, ㅆ, ㅉ'은 뒤따르는 음절의 첫소리가 'ㅇ'일 때, 각각 'ㄲ, ㄸ, ㅃ, ㅆ, ㅉ' 소리로 연음된다."
    • 제13항: "받침 'ㄴ, ㅁ, ㅇ, ㄹ'은 뒤따르는 음절의 첫소리가 'ㅇ'일 때, 각각 'ㄴ, ㅁ, ㅇ, ㄹ' 소리로 연음된다."
  4. 언어학적 의의 연음은 국어의 음절 구조(CVC)가 발음 과정에서 CV-CV 구조로 재조직됨을 보이는 대표적인 사례다. 이는 단어 경계를 넘어 구(phrase) 단위에서도 적용되며, 외국어 표기나 외래어 발음에도 영향을 미친다.

  5. 관련 용어

    • 된소리되기(경음화): 연음 위치에서 예사소리가 된소리로 나는 현상 (예: '나무잎' [나문닙])
    • 구개음화: 'ㄷ, ㅌ'이 'ㅇ' 앞에서 'ㅈ, ㅊ'으로 변하는 현상 (예: '닫히다' [다치다])
    • 비음화: 장애음이 비음으로 변하는 현상 (예: '꽃마을' [꼰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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