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일보(延邊日報, Yanbian Daily)는 중국 길림성(吉林省) 연길시(延吉市)에서 발행되는 조선어(한국어) 신문이다. 중국 내에서 발행되는 한국어 신문 가운데 역사가 가장 오래되고 영향력이 큰 대표적인 매체로, 연변조선족자치주 당위원회의 기관지이다.
창간 및 연혁
연변일보는 1948년 4월 1일, 당시 연길에서 발행되던 《길림일보》를 계승하여 창간되었다. 창간 당시 사장은 최채(崔採), 총편집은 임민호(林民鎬)였으며, 편집국과 공무국을 합쳐 총 101명의 사원이 근무하였다. 창간 목적은 연변지방 인민 대중의 해방투쟁과 생활건설 상황을 보도하는 데 있었다.
그러나 1949년 4월 1일, 연길의 《연변일보》와 하얼빈의 《민주일보》, 통화(通化)의 《단결일보》를 통합하여 연길시에서 《동북조선인민보》가 발간되었다. 이 신문은 연변 주정부의 기관지인 동시에 전 동북 지역의 조선족을 대상으로 하는 신문으로 기능하였으며, 남북만(南北滿)에 각각 주재기자를 두고 자체 취재망을 갖추었다. 1951년 3월에는 동삼성(東三省) 대표들이 참가한 제1차 통신원대표대회를 열기도 하였다. 동북국(東北局)이 취소됨에 따라 1955년 1월 1일부터 《동북조선인민보》는 다시 《연변일보》로 제호를 환원하였다.
지면 및 체제 변화
1952년 4월 24일부터 한글전용으로 발행되었고, 1956년 3월 1일부터는 제호도 한글로 변경하였다. 1956년 1월부터는 세로쓰기에서 가로쓰기로 지면 체재를 전환하였다. 1958년 1월 1일부터는 한글판과 함께 중국어판도 발행하기 시작하였다.
문화대혁명 시기인 1967년 2월 25일부터 이듬해 7월 말까지는 《연변일보》라는 제호를 사용하지 않고 《신화사전문(新华社电讯)》이라는 제호로 발행되다가, 1968년 8월 18일부터는 이전의 역사를 부정하고 '신1호(新1号)'를 발행하였다. 그러나 4년 5개월 후인 1973년 1월 8일부터 원래의 호수를 다시 계승하였다.
부수 매체 및 학술 활동
1953년부터는 《통신원의 벗》이라는 잡지를 한글판과 중국어판 두 가지로 발행하기 시작하였으며, 한글판은 1959년까지 비정기적으로 발행되다가 1960년부터 월간으로 전환하였다. 1982년 10월에는 기자들의 기사선집 《붓을 들어 30년》을 출판하였고, 1988년 창간 40주년에는 수필집 《뜻깊은 회포》, 기사선집 《40성상》, 통신원 선집 《긍지와 자랑》을 출판하였다. 1989년부터는 이론잡지 《신문연구》를 발간하는 한편, 《업무학습》, 《내부참고》, 《신문간행물동태》 등을 부정기적으로 발행하고 있다.
현황
연변일보는 1996년 9월 조선족 언론 사상 처음으로 《조국변강 만리행》 대형 기획 시리즈를 취재하였고, 2005년 6월에는 《겨레 삶의 현장을 찾아서》 대형 기획 르포를 진행하는 등 활발한 취재 활동을 전개해 왔다. 1997년 현재 연변 지역을 비롯하여 한국, 북한, 일본, 미국 등 16개 국가에 보급되고 있다. 현재 인터넷 신문(www.iybrb.com)과 모바일 뉴스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연변일보가 운영하는 중국어 뉴스 사이트인 연변신문망(延边新闻网, www.ybrbnews.cn)도 함께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