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맹왕국은 여러 부족이나 소국이 연합하여 형성된 국가의 형태를 의미한다. 인류 역사에서 군장 국가(부족 국가) 단계에서 중앙집권적 고대 국가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과도기적 국가 체제로 분류된다.
구조적 특징으로는 중앙에 왕이 존재하지만, 그 권력이 절대적이지 않다는 점이 꼽힌다. 연맹을 구성하는 각 부족의 장(군장)들은 자신의 세력 범위 내에서 독자적인 통치권과 행정권을 유지하며, 중앙 정부의 간섭을 제한적으로 받는다. 왕은 연맹체를 대표하여 대외적인 외교나 전쟁을 주도하며, 국가의 중대사를 결정할 때는 각 부족장과 합의를 거치는 형식을 취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사에서는 부여, 초기 고구려, 삼한, 가야 등이 대표적인 연맹왕국의 사례로 거론된다. 예를 들어 부여의 경우, 왕이 중앙을 통치하고 '마가, 우가, 저가, 구가'로 불리는 관리들이 각자의 구역인 '사출도'를 독자적으로 다스렸다. 가뭄이나 홍수 등으로 흉년이 들면 그 책임을 왕에게 물어 왕을 교체하거나 죽이기도 했다는 기록은 왕권이 미약하고 부족 연합의 성격이 강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이러한 연맹왕국은 생산력의 증대, 정복 활동을 통한 영토 확장, 율령 반포, 관등제 정비 등을 통해 왕권이 강화되면서 점차 중앙집권 국가로 발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