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여피(Yuppie)는 "Young Urban Professional"(젊은 도시 전문직)의 머리글자인 YUP에 사람을 뜻하는 접미사 -ie를 붙여 만든 신조어이다. 대도시 또는 그 인근 지역을 거주 및 직장으로 삼으면서 대학 수준 이상의 학력을 갖추고 고소득 전문직에 종사하는 젊은 성인을 가리키는 사회적·문화적 용어이다.
어원과 기원
여피라는 용어의 기원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1980년대 미국에서 사용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부 자료에 따르면 1982년 미국 작가 조셉 엡스테인(Joseph Epstein)이 처음 만들어 사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1983년 《시카고트리뷴》(Chicago Tribune) 논설위원 밥 그린(Bob Greene)이 이 용어를 보급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정확한 최초의 사용 시점과 경로에 대해서는 자료마다 차이가 있어 단일한 기원을 특정하기는 어렵다.
개념적 특징
여피는 1960년대의 반문화적 개인주의가 1980년대의 물질주의적 소비 문화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등장한 집단으로 이해된다. 이들은 도시나 그 주변을 생활 기반으로 삼고 지적·전문적 직업에 종사하며, 고소득을 바탕으로 개인의 취향과 소비를 중시하는 특징을 보인다. 관습이나 규율에 얽매이지 않고 신자유주의적 가치를 지향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파생 용어
여피와 유사한 구조의 신조어로는 여피족의 변형으로 간주되는 더피족(duppie, 낙후된 도시 전문직), 욤피족(yumpie, 젊고 모험적인 전문직), 버피족(buppie, 흑인 도시 전문직), 구피족(guppie, 동성애 도시 전문직), 딩크족(DINK, 맞벌이 무자녀 부부) 등이 있다.
비판적 고찰
여피는 사회적 신조어로서 1980년대 미국 사회의 문화적 흐름을 반영하는 개념이지만, 그 경계와 정의는 명확하게 고정된 것이 아니라 시대와 맥락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화해 왔다. 학술적으로 엄밀한 정의보다는 언론과 대중문화를 통해 유포된 사회문화적 범주에 가깝다.